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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항공사, '신종 코로나' 때문에 중국노선 줄줄이 폐쇄

"1~2분기 실적에 악영향 미칠 것"

 

[FETV=김현호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국내 항공사들이 줄줄이 중국 항공길을 닫고 있다. 중국 내 확진자가 6000명에 육박하면서 당분간 추가 노선 중단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25개 도시, 32개 노선을 운항 중인 아시아나항공은 다음 달부터 중국 노선 3개의 운항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노선은 주 4회 운항 중인 인천∼구이린, 인천∼창사, 주 2회 운항 중인 인천∼하이커우 노선이다.

 

대한항공은 일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중국 본토 기준으로 25개 도시 33개 노선에 운항하고 있다. 앞서 대한항공은 중국 당국이 우한 공항의 모든 항공편에 대해 운항 불가 결정을 내림에 따라 23일, 인천∼우한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제주항공은 부산∼장자제, 무안∼장자제, 무안∼싼야 노선의 운항을 각각 중단했다. 또 29일엔 인천∼싼야, 인천∼난퉁, 인천∼하이커우 등 3개 노선의 운항 중단을 추가 결정했다. 이스타항공도 청주∼장자제, 제주∼상하이, 청주∼하이커우, 인천∼정저우 구간의 운항을 다음 달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티웨이항공은 인천∼싼야, 대구∼옌지, 대구∼장자제 노선의 운항을 3월 말까지 중단하기로 했다. 에어서울은 우한 지역 이외에 중국 노선 운항을 최초로 중단했다. 사측은 인천∼장자제, 인천∼린이 노선의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대다수 항공사가 중국 노선의 운항을 중단하자 실적에도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과 각국 정부의 대응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자수와 사망자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올해 1∼2분기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일본 노선의 수요 정상화 이전 대체 노선으로 생각되던 중국 노선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에 노출되며 항공사들의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은 늦춰질 것"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