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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우한 폐렴’ 충격에 2170선 후퇴…15개월만에 최대 낙폭

[FETV=조성호 기자] ‘우한 폐렴’ 확산 공포에 28일 코스피가 3% 넘게 급락했다. 이는 1년 3개월여만에 최대 낙폭은 물론 최고 하락율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69.41포인트(3.09%) 내린 2176.72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53.91포인트(2.40%) 내린 2192.22로 출발해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장 중 한때 2170선까지 무너져 2166.23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연휴 기간 해외 시장에 영향을 미쳤던 우한 폐렴 관련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지수가 하락했다”며 “오는 2월 3일까지 중국 증시가 휴장하는 탓에 우리 증시가 대리 시장으로 이용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중국 경기 및 증시와 동화된 국내 증시의 특성을 고려할 때 외국인이 선제적으로 국내 주식 매도에 나설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5248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 역시 1922억원 순매도하며 동반 ‘팔자’에 나섰다. 반면 개인은 6686억원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6.1%), 화학(-5.3%), 유통(5.0%), 철강금속(4.9%), 증권(4.6%) 등 대부분 업종에서 하락했다. 의약품(0.6%)과 종이목재(0.5%)만이 상승했다.

 

코스닥지수 또한 전 거래일보다 20.87포인트(3.04%) 내린 664.70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1790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627억원, 45억원 순매도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8.00원(0.7%) 오른 1176.7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