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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이번주 금통위 진행…전문가들 “기준금리 동결할 것”

 

[FETV=김윤섭 기자] 이번 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될 전망이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로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이 요인이 추가됐지만, 지난해(7월, 10월)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는데다 추가인하 시 집값 자극이 부담되기 때문이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17일 예정된 통화정책 결정 회의에서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되 위원 2명이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인하 소수의견은 금리 인하가 임박했다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곤 했지만, 이번에는 대내외 경제 여건이 뚜렷이 악화하지 않는 이상 한은이 당분간 금리를 내리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하다.

 

앞서 지난해 12월 18일 물가안정목표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주열 한은 총재는 새해 경기 전망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이 어느 정도 완화되고 반도체 경기가 점차 회복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경기가 완만하게나마 개선될 것으로 내다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런 대외 여건이 예상대로 전개될지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기자간담회 이후 대내외 경제 여건은 불확실성이 남아있긴 하지만, 이 총재의 예상에서 크게 벗어나진 않은 모습이다.

 

미중 양국은 15일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을 앞두고 있고, 삼성전자는 작년 4분기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내놓으며 반도체 경기 회복 기대에 불을 지폈다.

 

수출은 작년 12월에 전년 동기 대비로 5.2% 감소해 기존의 두 자릿수 하락률에서 개선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작년 12월 0.7%를 나타냈다. 물가안정목표 수준(2.0%)을 여전히 밑돌지만, 반등세가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진입 우려는 덜어냈다.

 

지난해 세 차례 금리를 내렸던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인하 기조를 멈추고 당분간 금리를 동결할 방침임을 시사했다. 중동 지역에선 미국과 이란이 무력으로 충돌하면서 긴장감이 커졌지만, 전면전으로 이어지진 않은 채 긴장이 가까스로 잦아드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