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조성호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인 ‘광군제’를 맞아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폴드’ 추가 판매에 돌입한다.
삼성전자는 11일부터 갤럭시폴드 2차 판매에 돌입한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1차 판매 물량은 2만대 수준으로 5분도 안 돼 매진된 바 있다. 이번 광군제에는 이 보다 많은 물량을 투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에 출시되는 갤럭시폴드는 4G LTE 모델로 1만5999위안(한화 약 265만원)이다. 5G 이동통신을 지원하는 국내 모델 출고가는 239만8000원인 점을 고려하면 다소 비싸게 책정됐다.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삼성전자로서는 이번 갤럭시폴드가 ‘구원 투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의 중국 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1%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이번 갤럭시폴드가 삼성전자의 중국 시장 점유율 확대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도 견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5G 스마트폰만 한정하면 삼성전자 스마트폰은 중국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IDC차이나가 발표한 ‘3분기 중국 5G 휴대전화 출하량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5G 휴대전화 전체 출하량은 약 48만5000대이며 이 중 삼성전자는 29%를 차지했다. 1위는 중국 업체 ‘비보’다. 삼성전자가 중국 시장에서 20% 이상 점유율을 기록한 적은 2015년 이후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