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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금융노조·연맹, 일본 생보·손보노련과 현안 간담회

보험산업 현황·디지털화 주제...한-일 금융노동단체 정례적 교류 합의

 

[FETV=송현섭 기자]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과 전국사무금융노동조합연맹은 지난 17일 연맹 회의실에서 한-일 금융노동자 간담회를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간담회는 한-일 양국간 ‘보험산업의 현황과 디지털화’를 중심으로 발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특히 일본의 노동법 개정을 비롯한 노동현안에 대한 질의와 답변이 이어졌다.

 

일본에선 사카이다 국제사무직노동조합연합 일본협의회(UNI-LCJ) 의장과 일본생명보험·메이지야스다생명보험 등 지부 간부들이 참석했다. 상급단체인 생보노련과 손보노련, 우정노조 및 신탁은행노동조합연합 등을 대표해 모두 15명이 이번 간담회에 동참했다.

 

한국에선 김현정 사무금융노조 위원장과 김일영 생명보험업종본부장을 포함한 5개 생명보험지부장이 참여했다. 사무금융연맹에선 보험설계사노동조합을 포함해 모두 13명이 참석했다.

 

사무금융노조와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을 겸임하는 김현정 위원장은 “3가지 측면에서 변화의 물결이 한국사회를 뒤흔들고 있다”며 “기술·인구·기후변화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비대면 계좌 개설과 로보틱 업무처리 자동화(RPA) 등으로 일자리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며 “오는 2026년 한국도 초고령사회에 진입해 먼저 저출산과 고령화를 경험한 일본사례에서 대응책을 찾고 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지구온난화를 야기한 모든 배경에 자본의 이윤 추구가 있고 여기에 금융이 일조한 것”이라며 “한-일 금융산업이 사회책임투자를 통해 녹색금융으로 에너지 전환을 이루자”고 강조했다.

 

사카이다 일본 UNI-LCJ 의장은 “일본에선 디지털화 진화가 매우 빨라 매년 정보를 교환해도 항상 부족하다”며 “이런 간담회에서 항상 새로운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카이다 의장은 또 “이번 한-일 금융노동자들의 교류를 단순히 정보교환뿐만 아니라 연대강화의 기회로 삼자”고 강조했다.

 

한편 한-일 금융노동단체는 이번 간담회를 마친 뒤 양국 참가자들이 매년 정례적인 교류행사를 진행키로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