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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예금·대출금리 하향조정 전망

 

[FETV=유길연 기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으로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도 내려갈 전망이다.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 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연 1.50%에서 1.25%로 인하했다.

 

이에 따라 NH농협은행은 이달 중에 기준금리 인하를 수신금리에 반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주요 시중은행도 시장 상황을 보고 금리인하 여부를 판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대출 금리도 시차를 두고 인하될 가능성이 높다. 가계 대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은 크게 변동금리와 고정금리(5년 고정·혼합형) 두 가지다.

 

주담대 변동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 부금 등 국내 은행이 자금을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지난 7월에 도입된 신 잔액 기준 코픽스는 여기에 다양한 기타 예수금과 차입금, 결제성 자금 등을 추가해 계산한다. 

 

기준금리 인하는 시중은행의 수신금리 하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에 따른 코픽스 조정으로 주담대 변동금리도 낮아지게 된다. 코픽스는 매달 15일 공시되므로 약 한 달간의 시차가 있다.

 

주담대 고정금리는 주로 금융채 5년물(AAA등급) 금리를 기준으로 삼는다. 이번 기준금리 인하로 금융채 역시 하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미 시장에선 한은이 이달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에 먼저 반영된 측면이 있다. 따라서 당장 대출금리가 크게 하락하지는 않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