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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GM CEO, 파업 노조 지도부 면담…합의 임박한 듯

 

[FETV=김창수 기자] 메리 배라 제너럴 모터스(GM) 회장이 16일 노조 지도부와 만나 협상 타결이 임박한 것으로 관측된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배라 회장겸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마크 로이스 사장과 함께 협상장을 찾아 전미자동차노조(UAW) 간부들과 대면했다.

 

이들 소식통은 파업 장기화의 책임을 놓고 공개적으로 거친 언사를 주고 받았던 GM과 UAW 양측이 지난 주말 잠정 합의에 다다른 상태라고 전했다.

 

대부분의 쟁점들이 해결된 만큼 최종 합의를 위해 배라 회장이 협상장에 모습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배라 회장의 협상 참여는 UWA측이 각지의 지부장들에게 오는 17일 디트로이트에서 열릴 회의에 참여하라는 서한을 발송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

 

통상적으로 UAW는 잠정적인 노사 합의안이 마련되면 이를 조합원 총회의 찬반 투표에 부칠지 여부를 표결하기 위해 지부장들을 소집한다.

 

양측의 쟁점 사안은 신입직의 임금 인상과 임시직 처우, 고용 안정 등이다.

 

특히 협상 타결을 가로막았던 가장 큰 쟁점은 최장 4년을 일한 GM 임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 여부였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노사 양측은 3년 연속 고용된 임시직 노동자에 대해서는 정규직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길을 열어두는 타협안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통은 다만 잠정적인 합의가 마련되기 전에 3년의 기간 요건이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GM 노조의 파업은 5주째에 접어들면서 이 회사로서는 역대 최장 기록을 이미 경신했고 노사 양측에 미치는 피해도 가중되고 있다.

 

GM은 미국 전역의 공장들이 멈추거나 공전하는 데다 멕시코, 캐나다 공장도 파업의 영향을 받고 있는 탓에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 린치(BOAML)의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GM은 세전 이익 기준으로 하루 1억 달러의 손실을 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들의 경우, 이익 배분금으로 2천 달러, 세후 급여로 최대 4천 달러를 받지 못해 금전적 피해가 적지 않다는 것이 BOAML의 추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