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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노조, 23년 만에 파업

임금협상 난항 이유로 오후 1시부터 부분파업

 

[FETV=김현호 기자] 현대미포조선 노조가 23년 만에 파업에 나섰다.

 

노조는 올해 임금협상이 난항된다는 이유로 11일 오후 1시부터 4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노조는 파업 시작 후 울산 본사에서 집회하고 행진했다. 이번 파업으로 지난해까지 22년 연속 무분규를 달성한 이 회사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기록이 깨졌다.

 

노조는 노사 상견례 이후 23차례 교섭했으나 사측이 임금안을 제시하지 않아 파업에 나섰다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수년간 임금동결 수준 제시안을 감내한 노조의 선의를 회사가 악용하고 있다"며 "사측은 진정성 있는 제시안을 내놓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지난해 대비 39% 상승한 580억원 영업이익을 달성했는데도 내년 경기 하락을 우려해 임금 부분을 제시하지 못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급격히 악화해 노조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제시안 마련이 당장 힘들다는 태도다. 사측은 "내년 경영환경을 예측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임금 부분을 제외한 다른 부분부터 매듭짓고자 했으나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회사 제시안은 경영환경과 지불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지 파업에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