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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보험상품 노후대책 낙제점 ...상품 10개중 6개 수익률 '마이너스'

외연확대 효자에서 ‘팔면 팔수록 적자’…리스크 관리강화·재검토 필요

[FETV=송현섭 기자] 최근 6년간 생손보를 막론하고 보험업계에서 판매한 연금상품의 57%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외연확장 효자상품에서 적자만 내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셈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제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 금융감독원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해 이 같은 실태를 8일 공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부터 지난해까지 생·손보사가 판매한 연금보험과 연금저축상품은 모두 1028개에 달한다.

 

이중 57%인 594개 상품의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였다. 550개 생보사들이 판매한 상품 중 345개가 손실을 입었고 손보사들의 상품 478개 가운데 249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냈다.

 

연 평균 수익률 역시 저조하다. 생보사의 수익률은 지난 2013년 -0.8%에서 2016년 -2.7%까지 급락한 뒤 지난해 0.2%로 일부 회복했다. 반면 손보사는 지난 2013년 -1.6%에서 2016년 -1.5%로 소폭 올랐다가 지난해 플러스로 반전해 0.8% 연 평균 수익률을 기록했다.

 

제윤경 의원은 “손실률이 심한 연금상품은 원점에서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금융당국에서 보험사들이 해당상품의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