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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기대주’ 사라진 주식시장…해외만 쳐다보는 투금업계

올 들어 들쭉날쭉 시황에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변동 ‘눈길’

[FETV=송현섭 기자] 변동성 커진 시황에서 코스피·코스닥 시가총액 상위권 순위가 크게 변화된 가운데 ‘성장 기대주’가 사라지면서 해외 대체투자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이후 시가총액 순위 톱10 안에 든 곳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삼성전자 우선주, 현대차, NAVER, 현대모비스, 셀트리온, 삼성바이오로직스, LG화학, LG생활건강 등이다. 포스코와 SK텔레콤, 한전 등 주요 기업들은 시총 순위에서 줄줄이 밀려났다.

 

실제로 이날 11시38분 현재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1위인 삼성전자가 287조4450억3000만원의 시총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2위 SK하이닉스가 58조4585억9000만원, 삼성전자 우선주 32조1748억7000만원, 4위 현대차가 27조3495억2800만원이었다.
 
또한 5위 NAVER의 시총은 25조516억3600만원, 6위 현대모비스 23조3501억4000만원, 7위 셀트리온 22조3946억8900만원으로 집계됐다. 뒤를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시가총액 21조4043억7800만원으로 8위를 달렸고 9위 LG화학 20조3305억9500만원, 10위 LG생활건강이 19조8351억1000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톱10 내에 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검찰수사로 주가가 곤두박질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대표적이다. 따라서 금투업계는 해외 대체투자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일부 시중은행이 판매해 원금손실 피해를 입은 DSL·DLF사태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수익원을 찾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달 25일 한국신용평가 발표자료에 따르면 국내 8개 상위 증권사들의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 2017년말 3조7000억원에서 작년말 8조원, 올 6월말 기준 13조90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말 8조원에 비해 1년반사이 278%나 늘어나는 폭증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권에선 대표적인 국내 대체투자 자산으로 꼽히는 부동산시장에서 수익성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국내 증시의 부징과 기준금리 하락으로 채권 수익률이 악화되고 있다”면서 “국내의 악화된 상황을 해외 대체투자로 만회하려는 기류가 팽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새로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도입과 초대형 IB를 비롯한 증권사에 대한 자본규제가 일부 풀리면서 해외시장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금업계의 해외 대체투자는 주로 부동산시장에 집중되고 있다. 한신평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기준 전체 투자액의 58%인 7조3670억원이 부동산에 투자된 것으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사회간접자본(SOC)인프라 투자가 30%인 4조1700억원로 뒤를 이었다. 반면 해외 사모펀드와 헤지펀드에 대한 투자비중은 전체의 5%인 6950억원에 그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일각에선 국내 8개 상위 증권사들이 수익성을 목적으로 해외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에 나섰지만 높은 리스크로 자칫하면 손실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DLS·DLF사태는 해외 채권시장 동향과 특징을 이해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투금업계의 해외 대체투자는 충분한 리스크 헤지가 가능하고 대비할 수 있다는 낙관론도 많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자기자본 3조원이상 초대형 투자은행(IB)의 경우 위험에 대비한 컨틴전시 플랜을 이미 갖고 있고 충분한 사전 검토를 거쳐 투자를 실행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일각에서 제기하듯 해외 대체투자의 위험성이 국내 증권사들의 유동성 위기나 신용도에 문제가 생길 정도는 아니다”라며 “앞으로도 당분간 이런 해외 대체투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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