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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DLF 25일 만기, 투자자 손실 더 커질 듯

이미 손실률 46%, OECD 전망도 비관적

 

[FETV=김현호 기자] KEB하나은행이 판매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가 25일 만기된다. 이에 따라 해외금리가 다시 하락하는 추세로 투자자들의 손실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은행이 판매한 DLF는 미국 이자율 스와프(CMS) 5년물 금리와 영국 CMS 7년물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두 금리 중 어느 하나의 기초가격의 일정 수준(배리어) 이하로 떨어지면 만기시 손실이 나는 구조다. 이 DLF의 현재 잔액은 10억으로 배리어는 60%다.

 

이 상품은 20일 만기 수익률 산정 기준이 됐다. 미국(1.586%)과 영국(0.776%) 금리를 적용하면 손실률은 쿠폰금리를 포함해 46.4%가 된다. 투자금이 반 토막 난 것이다. 두 금리가 최저 수준을 기록했을 때 손실률은 70%에 육박했다.

 

문제는 유럽의 시장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서 투자자들의 시름이 더욱 깊어질 수 있다. 주요국 중앙은행의 양적완화와 미중 무역분쟁 완화 등의 기대감 때문이었다. 하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최근 유로존의 내년 경제성장률을 1.0%로 예상했다. 이는 5월 전망치(1.4%)에서 4개월 만에 0.4%포인트나 하향 조정한 것이다.

 

반토막 난 수익으로 투자자들이 하나은행에 대한 발발도 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투자자들은 하나은행이 불완전 판매, 미흡한 사후 관리 등을 의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