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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네이버, “AI 기술, 소상공인에 새로운 성장 기회”…파트너스퀘어 종로 오픈

역삼‧부산‧광주 이어 4번째…‘스몰 메이커스’ 전문 공간으로 운영
한성숙,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 능력 좋아지면 네이버도 튼튼해져”

 

[FETV=조성호 기자] 네이버가 서울 종로에 소상공인 및 창작자를 위한 지원 공간인 ‘파트너스퀘어 종로’를 19일 공식 오픈했다.

 

서울 역삼과 부산, 광주에 이은 4번째 공간으로, 신진디자이너와 창작공방 사업자 등 자신만의 개성과 철학을 바탕으로 상품을 자체 제작하는 사업자인 ‘스몰 메이커스’를 위한 전문 공간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서울 창경궁로 종로플레이스에서 열린 이날 개소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 최승재 소상공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종로점 개소는 중기부가 추진하고 있는 상생과 공존 정책의 성과가 가시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연결의 힘이며 정부와 기업 등 관계된 모든 이들의 노력을 소상공인들이 현장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연결자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3년 서울 역삼에 첫 선을 보인 파트너스퀘어는 지난 6년간 약 41만명의 소상공인들이 이용하는 등 오프라인 성장 거점의 역할을 해왔다.

 

한성숙 대표는 이날 ‘프로젝트 꽃’의 의미와 이를 위한 파트너스퀘어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프로젝트 꽃’은 사업자와 창작자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는 네이버의 철학이자 사용자와의 약속을 의미한다.

 

한 대표는 “파트너스퀘어는 네이버 ‘프로젝트 꽃’을 실현하는 오프라인 성장 거점”이라며 “파트너스퀘어를 통해 진행되는 교육, 컨설팅, 창작 스튜디오 등은 모두 사업자와 창작자가 디지털 경쟁력을 높여 사업을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는 네이버의 노력”이라고 강조했다.

 

파트너스퀘어, 월 평균 670만원 매출 상승‧지역 청년 취업자수 증가

 

이날 네이버는 파트너스퀘어 설립 이후 해당 지역의 청년 창업과 사업자 소득 성장에 유의미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연구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김종성 국민대학교 교수팀이 네이버 파트너스퀘어를 사례로 ‘e커머스 창업 생태계에서의 청년층 스몰비즈니스’에 대해 분석한 결과 파트너스퀘어 광주에서 교육 과정을 수강한 사업자는 교육을 받지 않은 사업자 대비 월 평균 670만원의 매출을 더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파트너스퀘어 부산 설립 후 2년 동안 평균 취업자수의 약 3% 상승해 지역 청년 취업자가 1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 역시 설립 후 1년 동안 평균 취업자수의 약 1.7%인 4500명이 증가하며 고용 창출 효과에도 도움이 된 것으로 조사됐다.

 

 

AI 적용한 ‘스마트어라운드’ 통해 골목 상점 디지털 전환율 상승

 

네이버는 이 외에도 소상공인이 온라인을 통해 사용자들과 연결되고, 다양한 성장 기회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AI와 이를 적용한 스마트 도구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소상공인이 온라인 비즈니스를 비교적 쉽게 시작할 수 있도록 온라인 쇼핑플랫폼 ‘스마트스토어’와 결제 도구 ‘네이버 페이’, 판매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 ‘비즈어드바이저’ 등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오프라인 사업자와 온라인 이용자를 연결하기 위해 ‘예약’ 서비스뿐 아니라 ‘AI 전화’, 이용자가 모바일로 주문과 결제를 한 번에 진행할 수 있는 ‘테이블 주문’도 시범 운영하고 있다.

 

특히 AI가 이용자의 취향과 맥락을 분석해 주변 장소를 추천해주는 ‘스마트어라운드’의 경우 이용자와 사업자를 새롭게 연결할 수 있는 서비스로 새롭게 각광받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해 새로운 업체가 노출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해 ‘스마트어라운드’ 이전 대비 숨겨진 소상공인이 10% 이상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 또한 스마트어라운드는 키워드 검색보다 ‘길찾기’는 35.3배, ‘전화’는 7.8배로 이용자가 오프라인 상점과 연결되는 전환율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추영민 네이버 창업성장지원TF 리더는 이에 대해 “오프라인 접근성이 부족한 ‘골목 맛집’이나 리뷰가 많지 않은 신규 상점일수록 스마트어라운드를 통한 전환 효과가 더 크게 나타났다”며 “스마트어라운드에서 이러한 골목 상점의 전환율은 키워드 검색 대비 길찾기는 40배, 전화는 9배 더 높게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추천 기술이 오프라인 상권에서 다소 불리한 지점에 있는 소상공인에게 온라인에서는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성숙, “클릭 한번으로 새로운 성장 돕는 것이 네이버가 가장 잘하는 일”

 

아울러 네이버는 지난 해 발표한 판매자 성장 지원 프로그램의 성과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네이버는 지난 해 6월 오픈한 네이버 D커머스 프로그램을 통해 1년 동안 32만명의 사업자에 대해 결제 수수료를 감면해주는 ‘스타트 제로 수수료’와 마케팅 비용을 지원하는 ‘판매자 성장 프로그램’, 사업자 판매 대금 선지급을 돕는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네이버는 특히 퀵 에스크로 프로그램에 400억원의 자금을 지원했으며 ‘프로젝트 꽃’을 통해 연간 600억원의 분수펀드를 조성하고 있다.

 

한 대표는 “온라인에서 클릭 한번으로 사업자와 이용자를 연결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네이버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성과 역량을 가진 스몰비즈니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만나 새로운 부가가치와 더 큰 경제적 효과를 만들어나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한 대표는 “네이버가 왜 소상공인과 스몰 비즈니스에 집중 지원하느냐고 질문을 많이 받는다”며 “이는 소상공인의 디지털 전환 능력이 좋아질수록 온라인을 기반으로 사업하는 네이버도 함께 튼튼해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