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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반도체 강세로 2080선 회복

 

[FETV=유길연 기자] 코스피가 19일 반도체 종목의 강세에 힘입어 2080선을 회복했다. 

 

삼성전자에 대한 시장조사업체의 긍정적인 전망 제시와 한국은행의 반도체 수출가격 상승 발표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반도체 종목을 사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9.62포인트(0.46%) 오른 2080.35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174억원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09억원,  987억원 순매도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은 최근 보고서를 내고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글로벌 D램 시장에서 점유율 47%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점유율이 18분기 만에 40%를 밑돌았지만 올 3분기 점유율을 다시 회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 한은은 지난달 반도체 수출물가지수가 77.74(2015년 100기준)로 한 달 전 대비 2.9% 올랐다고 18일 발표했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가격 상승은 보통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반도체 현물가격이 올라가거나 가격 추세 방향이 전환되는 것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실적이 개선되기 전 나타나는 현상이다”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반도체 기업의 실적 기대에 따라 외국인 투자자들이 관련 종목을 사들이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전날에 이어 한국은행의 반도체 수출 가격 상승 발표로 인한 반도체 관련 종목의 강세가 지수 상승으로 이어졌다“며 ”하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매파적인 결과가 나오자 향후 미국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할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상승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3.04%), SK하이닉스(3.12%)는 크게 올랐다. 이 외에 현대차(1.18%), LG화학(0.61%), 삼성바이오로직스(4.11%) 등도 상승했다. 반면 NAVER(-0.94%), 현대모비스(-1.60%), 셀트리온(-2.88%), POSCO(-1.89%)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도 전장에 비해 0.59포인트(0.09%) 오른 645.71에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3원 오른 달러당 1193.6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