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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미국, 학교급식 칼로리·나트륨 함량 규제 완화

미국 농무부(USDA)가 이달 초 ‘전국 학교 점심·아침 프로그램’을 완화했다. 농무부는 농업 정책을 관장하는 미국 연방정부 기관이다.

‘전국 학교 점심·아침 프로그램’은 전임 오바마 행정부가 발효한 규제다. 학교 급식에서 칼로리와 나트륨 함량을 점진적으로 낮추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동비만을 퇴치하기 위해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완화된 내용은 ‘각 학교가 전곡이나 나트륨, 우유 함량 기준에 대한 재량권을 갖는다는 것’이 골자다. 특히 나트륨 함량 허용치가 느슨해졌다. 농무부는 나트륨 함량 급식 영양 기준을 ‘나트륨 타겟 2’(Sodium Target 2)에서 ‘나트륨 타겟 1‘(Sodium Target 1)로 낮췄다. 나트륨 타겟 1은 나트륨 허용치가 더 높다.

소니 퍼듀 농무부 장관은 “지난 몇 년간 학교와 학생들이 제기한 피드백과 규제를 맞추기 어렵다는 식품 공급업자들의 애로사항을 감안한 결정”이라며 “아이들이 점심을 먹지 않고 버린다면 결과적으로 어떠한 영양소도 섭취할 수 없게 된다”고 규제 완화 결정을 앞두고 발언했다.

미국 학교 영양협회(School Nutrition Association)도 새 조치를 반기는 분위기다. 미국 학교 영양협회는 “오바마 행정부의 규제에 맞춘 급식 메뉴는 학생들에게 만족도가 낮았고 실제로 일부 학교들은 버려진 음식물을 퇴비로 쓰기도 했다”며 “아이들에게 영양가 높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융통성 있는 정책을 기다렸다”고 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