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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일본, 쌀가루 상품에 '논글루텐' 표시제도 발표

ⓒclipartkorea

지난 24일, 일본 산케이 신문이 ‘글루텐’을 포함하지 않은 쌀가루 제품에 ‘논글루텐’ 표시를 허가하는 인증 제도를 금년도 중에 개시한다는 농림수산성 발표에 대해 보도했다. 아울러 25일, 제도를 운용하는 일본미분협회를 발족했다고 밝혔다.

글루텐은 알레르기 원인이 되는 단백질의 한 종류다.

농림수산성은 ‘논글루텐’ 표시 기준이 되는 가이드라인을 작성했다. 제분업자와 원료 쌀 생산자단체, 소비자단체 등에서 만든 동 협회의 인증기관이 쌀가루 식품을 검사해 함유량이 기준치 이하라고 인정되면 쌀가루 제품에 ‘논글루텐’이라고 표시가 가능하다.

글루텐은 밀 등에 포함되어 있는데 미국과 유럽에서는 글루텐을 잘 소화하지 못하고 몸 상태가 안 좋아지는 유전적인 질환을 앓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이미 글루텐을 포함하지 않은 식품의 인증제도가 있어 일정 정도의 시장이 만들어져 있다.

일본에서도 식품표시법에 근거해 일정량 이상의 글루텐을 포함한 식품은 알레르기 물질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다. ‘논글루텐’ 표시에는 국내외와 비교해 엄격한 기준을 마련해 안전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식생활 변화에 따라 일본 국내의 쌀 소비량은 매해 감소 중이다. 국내의 쌀 수요량은 매해 8만 톤 정도씩 감소하는 한편, 빵과 면류에 사용하는 밀가루의 소비량은 늘고 있다. 농림수산성은 “제분기술이 높은 일본의 쌀가루라면 빵과 면의 원료로써 충분하게 사용할 수 있다”며 논글루텐 수요를 잡아 국내외에서 쌀의 소비량을 늘리겠다고 전했다.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