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최현만 부회장의 뚝심경영 통했다"...미래에셋대우 상반기 최대 실적

IB·해외법인 부문, 최대 실적 견인
최 부회장, 상반기 순익 3876억원, 최대 실적 거둬

[FETV=유길연 기자] 최현만 수석부회장(대표이사)의 뚝심경영이 통했다. 최 수석부회장의 공격경영에 힘입어 상반기 최대 규모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는 등 미래에셋대우증권이 화끈한 선물을 받았다. 최 수석부회장이 올 초 경쟁력을 끌어 올리겠다고 밝힌 뒤 투자은행(IB)·해외법인 부문의 실적이 개선됐다. 특히 순이익 증가가 뚜렷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연결기준) 3876억원을 거뒀다고 8일 공시했다. 이는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578억원)에 비해 298억 많은 수치다.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도 2194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1682억원)에 비해 23%(512억원) 크게 늘었다. 

 

순익이 크게 늘자 분기 자기자본이익률(ROE, 연환산)도 10.19%를 기록했다. 증권업계는 이에 대해 미래에셋대우의 수익구조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래에셋대우의 IB부문과 해외법인의 경쟁력이 상반기 실적을 끌어올렸다. 미래에셋대우의 지난 2분기 IB수익(수수료+기업여신수익)은 146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 이후 다섯 분기 연속 1000억원을 넘은 기록이다. 특히 IB수수료 수익은 지난 분기에 비해 31.0% 증가한 108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거뒀다. 

 

해외법인의 2분기 세전 순이익도 1분기에 이어 448억원을 거둬 올해 상반기에 지난해 전체 실적을 뛰어 넘는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IB딜 소싱과 투자 비즈니스에 특화된 홍콩·런던·인도·LA법인이 전 분기 대비 3.4% 증가한 302억원을 기록했다. 

 

또 트레이딩 부문의 수익도 1분기 수준을 넘어섰다. 금리 하락으로 인해 채권운용 실적이 늘었으며 파생결합증권의 발행·상환 규모 회복세로 인해 파생운용 수익도 증가했다. 

 

 

최 부회장은 올해 초 6조원 수준의 국내외 투자자산을 더욱 확대하고 운용조직과 전문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IB와 트레이딩 부문의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특히 해외법인 최대 실적은 최 부회장이 지난 2016년 미래에셋대우 대표이사로 취임할 당시부터 해외법인 투자에 공을 들인 결과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까지 해외법인에 약 3조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현재 순자본비율, 레버리지비율 등 재무건전성 지표에 여유가 있다”며 “회사 성장 기반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은 6조8000천억원 수준의 국내외 투자자산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