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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민주노총, 탄력근로제 확대와 2020년 최저임금 규탄하며 총파업 진행

고용부 추산 민주노총 조합원 1만2000명 참여
"정부가 재벌과 결탁해 한국을 과로사회로 만들어"

 

[FETV=김현호 기자] 18일 전국민주노동조합연맹(민주노총)이 오후 2시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었다. 고용노동부측은 민주노총 조합원이 약 1만2000여명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이날 총파업에 참여한 금속노조를 비롯한 현대중공업·대우조선 노조는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등 6개 조항을 요구했다.

 

김경자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의 의례로 시작한 이날 집회는 최저임금과 관련된 목소리를 높였다.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한 2020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2.87%다. 역대 세 번째로 낮은 인상이다. 노조는 이에 대해 물가상승률과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를 고려하면 사실상 최저임금을 1%대 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로 인해 민주노총은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최저임금 1만원 결정을 정부가 뒤집은 결과라고 비판했다.

 

 

집회에 참여한 김영섭 강원본부 본부장은 이날 현장에서 “헌법 제32조는 적정임금을 위해서 최저임금제도를 시행하고 있다”며 “정부가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노동자를 무시한 채 오히려 최저임금 제도를 후퇴시켰다고 주장했다.

 

신환섭 화섬연맹 위원장과 김현정 사무금융연맹 위원장은 집회 말미에 결의문을 낭독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매년 2000시간 넘게 일하는 대한민국 근로자가 52시간 근무제 시행 이후에도 100명 넘게 과로사로 숨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치권이 재벌과 결탁해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와 재량·선택근로제를 논의하고 있다며 한국 사회를 과로 공화국으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이날 집회에서 “이번 최저임금은 사실상 삭감된 결과”라며 “장시간 노동근로를 야기하는 탄력근로제는 노동자들의 장시간 노동 문제를 야기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