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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캄보디아 토종 커피 브랜드 시장...①스타벅스 제친 '브라운 커피'

캄보디아의 고유 브랜드인 브라운 커피가 스타벅스(starbucks) 등 해외 유수 브랜드를 제치고 매장 수 1위, 고객 선호도 1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사진=브라운 커피)

캄보디아인 뿐 아니라, 외국인들 사이에서도 호평을 받고 있다. 세계적인 여행커뮤니티 웹사이트 Tripadvisor 리뷰의 프놈펜 카페 카테고리에서 1위(총73개)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제로 수도 프놈펜 주요 거리에 있는 브라운 커피 매장은 피크타임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고객들이 꽉 찬 모습을 볼 수 있다. 고객 비중은 캄보디아인 70%, 외국인 30%로 구성돼 있다.

브라운 커피는 5명의 캄보디아 청년이 지난 2009년 수도 프놈펜에 설립한 고유 브랜드다. 현재 14개 지점, 종업원 수 380명의 유수 브랜드로 성장했다.

(사진=브라운 커피)
(사진=브라운 커피)

창업자 중 한 명인 Managing Partner Mr. Chang Bunleang은 화교로 호주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본국에 돌아와 23살에 건축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테리어 디자이너, 요리사 등 4명의 친구와 함께 15만 달러의 자본금으로 브라운 커피를 설립했다.

브라운 커피 매장은 호주 멜버른의 독립 카페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미국, 덴마크, 일본 등으로부터 채용된 세련되고 서구적인 인테리어가 특징이다. 커피 및 음료 이외에도 샌드위치, 콘티넨털 등 아침 식사와 파스타, 햄버거 등 식사 메뉴까지 판매하고 있다. 음료 중에서는 카페라테, 식사 중에서는 파스타가 최고 인기 메뉴로 꼽혔다.

창업 초기에는 일일 평균 커피 판매량이 100잔에 불과했다. 최근에는 1,200잔으로 증가했고 평균 마진율이 15~20%에 이른다. 앞으로 영업점 수를 최대 30개까지 확대할 예정이다. 베트남, 태국, 미얀마 등 인근 국가로의 진출 계획이 현실화된다면 최초의 해외진출 캄보디아 커피 브랜드가 된다. 이미 싱가포르와 태국의 벤처캐피털과 협력했으며, 이외에 일본의 음료 기업이 지분투자에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브라운 커피 측에서는 '먹튀'식의 재무적 투자가는 꺼린다고 전했다.

▶참고자료: KOTRA 프놈펜무역관



박소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