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신한카드, 블록체인 시스템 개발 첫 성공…신용결제 특허 받아

기존 신용한도 발급·결제·정산업무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해 ‘눈길’

[FETV=송현섭 기자] 신한카드가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여신(Credit)과 신용결제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기존 신용 발급·결제·정산 프로세스를 블록체인으로 구현한 것이다.

 

신한카드는 ‘여신 가상화폐 생성 장치 및 여신 가상화폐 관리 장치’에 대한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 특허는 국내에선 물론이고 세계에서도 첫 성과란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앞서 신한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금융혁신 전략 실천을 위해 지난해부터 카드사업의 핵심 프로세스에 블록체인 기술 적용 타당성을 검토해왔다. 특히 블록체인 개념증명(Proof of Concept)을 비롯한 기술검증을 거쳐 1년반만에 국내 특허를 받았다.

 

신한카드는 현재 ▲미국 ▲일본 ▲중국 ▲EU ▲베트남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세계 주요 국가에서도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종전까지 현금성 송금이나 개인 인증 등 제한적으로 사용돼왔다.

 

이번 특허기술은 신용한도 발급부터 일시불·할부를 포함한 신용결제, 가맹점과 정산까지 이어지는 신용거래 프로세스를 블록체인에서 그대로 구현한다. 심지어 신용결제 외에 ▲카드 없이 스마트폰으로 결제 가능한 모바일 결제(카드리스, Cardless), ▲VAN이나 PG없이 애플리케이션간 직접 결제를 위한 앱투앱 결제(VAN-less, PG-less) 프로세스도 포함돼있다.

 

또한 다중서명(Multi Signature)과 다중계정(Multi Account)방식으로 AI스피커와 자동차, 냉장고, 세탁기 등 IoT기기가 소유자 신용한도에서 결제하는 기술을 구현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고객 본인 신용한도와 연계해 자동차가 알아서 주유비나 주차비를 계산하고 가스 검침기에서 자동으로 가스비를 결제하는 식이다.

 

신한카드는 신용 부여와 3자 거래를 비롯한 기존 신용카드 결제업무를 블록체인에서 디지털 결제로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을 기술적으로 검증받았다. 따라서 블록체인과 IoT시대 급변하는 미래시장을 대비할 전략적 핵심기술을 획득한 셈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업계 1등 사업자로서 신기술 적용방안을 선제적으로 고민해왔다”며 “앞으로 법·규제 변화에 따라 가능한 사업들을 구체화시켜 도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