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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뚫은 '반도체'...코스피 3일만에 올라

낸드 플래시 감산 소식에 삼성전자 1.0%, SK하이닉스 4.4% ↑

 

[FETV=유길연 기자] 일본 수출제한 이슈에도 불구하고 코스피 지수는 3일만에 올랐다. 특히 일본 수출제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반도체 종목이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증권가는 한·일 갈등이 극단적인 결과를 초래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10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에 비해 6.75포인트(0.33%) 오른 2058.78에 거래를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낸드 플래시 감산을 고려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코스피 지수가 상승했다. 감산으로 인해 낸드 플래시 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으로 이어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1.00%, 4.44% 올랐다. 이에 전기·전자 종목들도 1.5% 상승했다. 

 

삼성전자는 챔버(전공정이 이루어지는 공간) 관리를 통해 생산라인 효율화를 추진 중이며, SK하이닉스는 M15 가동을 늦춰 웨이퍼 투입량을 –10%까지 축소할 예정이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종에서 실적이 개선될 때 현물가격이 먼저 움직이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심리로 주요 반도체 종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현대모비스(0.22%), 삼성생명(0.38%)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차(-0.36)%, 셀트리온(-1.82%), 신한지주(-0.42%) 등은 하락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중 무역협상 지연, 미 연준 금리인하 가능성 하락 등의 요인이 주식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줄고 있으나 한·일 갈등 이슈는 진행형이다”라며 “다만 현재 시장의 반응은 과도하다고 판단되며 한·일 극단적 경로로 갈 확률은 지극히 낮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