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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오늘의 뉴스 브리핑] 삼성전자 3분기만에 영업익 증가…반도체 부진은 '진행형', LG전자, 상반기 영업익 1조5528억…스마트폰 적자에 '발목' 등

[FETV=김윤섭 기자] ◆ 삼성전자 3분기만에 영업익 증가…반도체 부진은 '진행형'

 

삼성전자가 2분기 연속 6조원대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지지부진한 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다운턴(하강국면)이 예상보다 길어지는 데다 다른 사업 부문도 획기적인 회복의 전기를 찾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당분간은 지난해와 같은 10조원 이상의 분기 흑자는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발생한 '일회성 수익' 덕분에 전분기보다는 나아졌고,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과 스마트폰 사업 수익성 개선 등의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면서 실적이 '바닥'을 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됐다. 삼성전자는 올 4∼6월(2분기) 연결기준 잠정 실적으로 매출 56조원, 영업이익 6조500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분기(52조3900억원)보다 6.9% 늘었으나 지난해 같은 기간(58조4800억원)에 비해서는 4.2%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년 전(14조8700억원)에 비해 무려 56.3% 급감했으나 전분기(6조2300억원)보다는 4.3%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증가는 지난해 3분기 이후 처음이다.

 

◆ LG전자, 상반기 영업익 1조5528억…스마트폰 적자에 '발목'

 

LG전자가 올 2분기 공기청정기 등 신(新)가전사업 선방에도 실적 부진을 면치 못했다. 적자 행진을 이어나가는 스마트폰에 발목을 잡힌 탓이다. LG전자는 지난 2분기(4~6월) 매출 15조6301억원, 영업이익 6522억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7710억원)보다 15.4% 줄었다. 직전 분기(9006억원)보다는 27.6%나 감소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한 평균 전망치(7780억원)을 1200억원 가량 밑도는 수준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15조194억원) 대비 4.1% 증가했다. 직전 분기(14조9151억원)보다는 4.8% 늘었다. 2분기로는 역대 최고치다. 1분기 실적과 합친 LG전자의 올 상반기 매출은 30조5452억원, 영업이익은 1조5528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 상반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3% 늘고 영업이익은 17.4% 줄어든 것이다. 잠정 실적 발표에서 사업 부문별 성적표는 공개되지 않지만 전문가들은 생활가전 사업을 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 사업본부가 선방한 반면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 사업본부가 적자 행진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했다.

 

◆ 일제 불매운동? 여행株 하락…모나미는 반사이익에 상한가

 

일본의 대 한국 수출규제를 계기로 국내에서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퍼지자 4일 불안감에 휩싸인 여행·항공주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반대로 불매운동이 벌어질 경우 반사이익을 볼 수 있는 문구류 제조업체 모나미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 거래일보다 3.44% 하락한 4만76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는 주가가 4만6850원까지 떨어지면서 52주 최저가를 경신했다. 역시 장중 52주 최저가를 기록한 모두투어(-0.52%)와 노랑풍선(0.77%)도 하락 마감했다. 또 일본 노선 비중이 상대적으로 큰 저비용항공사(LCC) 중 진에어(-3.16%)와 제주항공(-3.55%), 티웨이항공(-2.44%) 등도 동반 하락했다. 일본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되자 일본 여행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 8일부터 도시가스 요금 4.5% 인상…가구당 월 1329원 오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8일부터 도시가스 요금을 서울시 소매요금 기준으로 평균 4.5% 인상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요금인상은 지난해 7월 인상(4.2%) 이후 1년 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전년도에 발생한 미수금 해소를 위한 정산단가 인상요인(4.9%p)과 가스공사 총괄원가 감소에 따른 도매공급비 인하요인(-0.4%p)을 반영했다. 이번 요금인상에 따라 모든 용도의 도시가스 평균요금은 8일부터 현행 메가줄(MJ)당 14.58원에서 0.65원 인상된 15.24원으로 조정된다. 용도별로는 주택용 3.8%, 일반용 4.6%, 산업용 5.4% 등으로 인상되며, 연중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1천329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월 3만5686원에서 3만7015원으로 인상되는 셈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가 등 원료비 연동제로 원래 두 달마다 정산해야 하나 서민 물가 부담을 고려해 인상을 자제해오다가 1년 만에 가격을 올리게됐다"고 설명했다.

 

◆ 'V50 씽큐로는 역부족'…LG폰 2분기 적자 2000억원대로 심화

 

LG전자 스마트폰 부문이 V50 씽큐 판매 호조에도 불구하고 적자 폭을 줄이지 못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LG전자는 올 1분기에 매출 15조6301억원에 영업이익 6522억원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증권업계에서 예상한 영업이익 전망치 평균(7780억원)을 밑도는 성적으로, 신(新)가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스마트폰의 적자 폭이 커진 것이 발목을 잡았다. LG전자는 부문별 실적을 공시하지는 않았지만, 스마트폰 사업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는 2분기에도 2000억원대 초반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분기 영업손실(2035억원)과 비슷하고 작년 2분기 1854억원보다 적자가 심화한 것이다. 2분기까지 9분기 연속 적자이고, 컴패니언 디바이스 사업부를 MC사업본부로 포함하면서 사후 흑자 처리된 2017년 1분기를 영업손실로 치면 17분기 연속 적자다. 야심 차게 출시한 V50 씽큐가 예상외 선전을 보였지만 단일 모델로 적자 폭을 개선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 중소상인 "일본 수출제한은 보복조치…日제품 판매 중지할 것“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는 5일 일본이 반도체 제조에 필요한 핵심소재 등의 수출 규제 조처를 한 것에 대한 대응조치로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침략행위에서 발생한 위안부·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보복"이라며 "중소상인과 자영업체들은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 제품의 판매중지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들은 "단순히 일본 제품을 사지 않는 운동을 넘어 판매중단을 시작한다"면서 "이미 일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는 마일드세븐 등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중지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곳이 자발적으로 반품과 발주 중단을 했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업종으로 판매중지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동국제강 창립 65주년…장세욱 부회장 "등산하듯 일하자"

 

동국제강은 5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본사에서 창립 6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동국제강은 민간자본으로 설립된 가장 오래된 철강기업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최고경영자(CEO)인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최근 5년간 53개의 산을 161번 등반한 자신의 모습을 영상으로 편집해 직원들과 공유했다. 장 부회장은 "목표를 향한 도전은 오를 산을 결정하는 것과 같다"며 "정상을 향해 나아가는 등산의 기술, 주변 경관을 즐기며 내려오는 하산의 기술처럼 업무에서도 일하는 방식의 최적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CJ헬로 인수’ LG유플러스, SKT‧KT 주장에 정면 ‘반박’…“‘이수차천’ 태도 중단해야”

 

LG유플러스가 최근 CJ헬로 인수합병(M&A)과 관련한 SK텔레콤과 KT의 주장에 대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이수차천’ 태도를 중단하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SK텔레콤은 티브로드 인수 시 발생하는 시장 경쟁제한성 은폐를, KT는 자사 알뜰폰 가입자 이탈 우려돼 자사의 CJ헬로 알뜰폰 인수를 트집잡고 있다는 것이다. LG유플러스는 5일 CJ헬로 인수 관련 입장문을 통해 “이번 케이블 사업자 인수합병 심사의 핵심은 M&A에 따른 경쟁제한성 여부와 방송의 공적책임(공익성) 확보 여부 등 두 가지”라며 “하지만 경쟁사들은 통신시장의 1.2%에 불과한 CJ헬로 알뜰폰을 3위 사업자인 LG유플러스가 인수하는 것에 주변의 이목을 집중시키려 하면서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미디어 시장의 발전과 건전한 경쟁을 위해 건설적인 비판과 제안은 필요하지만 산업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 발목잡기와 본질을 호도하는 주장은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SK텔레콤과 KT는 그간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에 대해서는 찬성하지만 ‘알뜰폰’ 사업 인수에 대해서는 “독행기업이 사라짐에 따라 요금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으며, 1사 1알뜰폰 원칙에도 어긋난다”면서 반대하고 있다.

 

◆ 文대통령 "사회적경제 인프라 확충에 3230억원 지원"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오후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회 대한민국 사회적경제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해 사회적경제인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적경제 기업가와 사회적경제 지원기관 및 근로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밝히는 동시에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이번 박람회는 사회적경제에 대한 국민, 지역, 현장의 인식을 제고하고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마련된 사회적경제 최대 행사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사회적경제, 내일을 열다'라는 주제로 열린 행사에는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사회적경제인들을 비롯해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허태정 대전시장, 강기정 청와대 정무수석 등 총 800여명이 참석했다. 사회적경제 활성화는 문재인 정부의 주요 국정과제로, 정부는 출범 초부터 사회적경제 가치 실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왔다. 청와대는 "2018년 말 현재 사회적경제 기업은 2만4천893개, 취업자는 25만5천541명"이라며 "사회적 기업 근로자 중 60% 이상이 취약계층일 정도로 사회적경제는 일자리 증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靑 "日 수출규제, 국내기업 목소리 전방위 청취…매일 대책논의“

 

청와대는 5일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해 "전방위적으로 국내기업들의 목소리를 듣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을 만나 '정부가 세계무역기구(WTO) 제소 방안 등 다각적 대책을 거론하고 있지만 한국 기업들이 받는 타격을 줄이는 데에는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관계자는 "(기업들의 타격을 줄이는 방안을 찾기 위해) 경제계 분들의 목소리를 듣고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공식적인 회의나 회담은 아니기 때문에 무슨 일정이 있는지 모두 설명하지는 않지만 움직임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 김현종 국가안보실 2차장 등은 최근 삼성전자 등 반도체 관련 대기업 임원진을 접촉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홍 부총리와 김 실장의 경우 이날부터 5대 그룹 총수들을 만나기로 하고 일정 조율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