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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주의 음식

강을 건너고 뗏목을 버리다

  • 기자
  • 등록 2019.07.08 09:00:00
  • 수정 2019.07.08 09:13:57

 

[권혁진=음식연구가] 강을 건너고 뗏목을 버리다

 

1) 구운가지수프

2) 검은콩수프

3) 아보카도 샌드위치

4) 양송이버섯 미역국

​​

공부를 하며 난 조금씩 이동한다.

 

무지해서다.

먼저 '채식위주의 식단'에서 '면역식단'으로 갈아탄다.

의식적으로 고기를,

양질의 단백질을 많이 요리하려 노력한다.

또 내가 먹는 식재료를 분석해본다.

편식이다.

안 먹는 식재료가 의외로 많다.

영양이 골고루 공급되지 않는다는 걸 의미한다.

첫째로 가지다.

거의 입에 가까이 하지 않는다.

이유는 모르지만 보라색 채소 가지가 상에 전혀 올라오지 않는다.

레시피를 뒤지다 수프가 눈에 띈다.

ㅡ 구운가지수프!

역시 내가 잘 하는 건 수프야.

많은 양을 한꺼번에 섭취할 수 있는 건 수프가 최고지.

 

 

재료 : 가지, 토마토, 마늘, 산양유, 타임, 올리브유, 소금, 후추, 파슬리

1. 가지와 토마토를 1cm 두께로 썰어 마늘과 함께, 올리브유 1큰술 두른 팬에 노릇하게 굽는다.

2. 소금, 후추로 간한다.

3. 냄비에 닭육수, 타임, 구운 가지와 토마토를 약불에 한소끔 끓인다.

4. 식힌 후 블렌더로 곱게 간다.

5. 산양유 1/4컵을 붓고 한소끔 끓인 후, 소금과 후추로 간한다.

6. 마지막으로 파슬리를 뿌려주면 끝.

가지는 피부 노화 방지의 가장 중요한 식품이란다.

안토시아닌은

특히 눈에 좋아 눈의 피로, 시력 저하에 도움이 되고

백내장을 방지한단다.

더욱이 가지의 클로로겐산은

돌연변이를 억제하며

산화 스트레스로부터 세포를 보호한단다.

눈을 위해 가지의 섭취양을 늘려보련다.

​​

잘 안 먹는 식재료로 두번째로 뽑은 게 검은콩이다.

흰머리조차 검게 만든다는 검은콩을 진짜 안 먹는다.

이유는 모른다. 아마 루틴 탓일 게다.

그냥 밥 안칠 때 넣으면 될텐데 말이다.

며칠전 검은콩에 대한 기사가 눈에 띄었다.

'헬스닷컴'에서 <몸이 따뜻해지는 슈퍼푸드4>라는 제목으로 쓴 글이었다.

간단하게 요약하면,

생강차, 호박수프, 핫초코, 검은콩수프 4가지인데,

철분과 구리가 풍부한 검은콩은

근육이 산소를 더 많이 사용케해 면역체계를 강화한단다.

검은콩 1인분은 단백질 15g, 섬유질 15g을 함유하며,

 

검은콩 단백질은 포화지방이 거의 없단다.

검은콩 껍질은 다른 콩보다 항산화물질이 많이 함유하고 있단다.

 

검은콩의 이소플라본을 더 많이 먹을 수 있는 방법으로

삶는 것보다 찌는 것을 권해서 하루 불려 두었다 쪘다.

이소플라본은 유방암, 전립선암 등 호르몬 관련 암발생을 억제하고

갱년기 장애, 골다공증, 심장병을 예방해준단다.

 

​믹서기로 갈았다.

야채우린물을 넣고 갈았는데, 생각보단 양이 많았다.

가지 않은 길이라서 요리하다 보면 항상 남자들이 예측하지 못하는 작은 일이 발생한다.

ㅡ 이게 요리의 묘미지 뭐.

 

 

산양유 1컵을 넣어 한소끔 끓이고 소금, 후추로 간하고 견과류 솔솔~~

 

아모르 파티와 카르페 디엠

오딧세우스는 온갖 풍파를 헤치고 그의 아내를 만나 말한다.

"우리의 삶은 늘 고통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고난에는 끝이 없습니다.

아무리 그 일들이 힘들지라도,

우린 그것을 완수해야만 합니다."

니체는 이 정신을 이어 자신의 운명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네 운명을 사랑하라(아모르파티)"고 말한다.

아모르파티~~^^

에피쿠로스학파의 호라타우스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현재를 잡아라(카르페 디엠).

가급적 내일이란 말은 최소한만 믿어라."

아모르 파티와 카르페 디엠.

나의 운명을 사랑하며 지금 이 순간에 충실한다.

​​

새벽 일찍 일어나 모임 준비로 도시락을 준비한다.

간만에 샌드위치를 싼다.

아보카도, 바나나, 사과, 양파, 마늘, 새우, 레몬으로 속을 만들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다.

영양 만점에다 상큼하다.

 

소고기 대신 양송이버섯으로 미역국을 끓인다.

TV에서 배운건데 기막히다.

내 좋아하는 감자도 듬뿍.

일본 여성들이 유방암 등 여성생식기 관련 암 발병율이 낮은 게 미역과 콩이란다.

미역의 성분이 에스트라디올의 수치를 떨어뜨린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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