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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운명 건 잠정합의안 찬반투표 돌입

주·야간 나눠 투표…오후 9시 이후 결과 나올 듯

 

[FETV=김윤섭 기자] 파국으로 치닫다 극적으로 잠정 합의를 끌어낸 르노삼성차 노조가 14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에 들어갔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이날 주간 근무조부터 휴식시간과 점심시간을 이용해 지난 12일 노사 대표가 잠정 합의한 2018년 임금 및 단체협약 합의안을 놓고 찬반투표를 하고 있다.

 

야간 근무조 투표까지 모두 마치는 시간을 고려하면 투표 결과는 이날 오후 9시에서 10시께 나올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6월부터 임단협 협상을 시작했으나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 지난 5일 오후 노조 측에서 전면파업에 들어갔고 회사는 이에 맞서 부분직장폐쇄까지 단행하는 등 강대 강 대치를 이어갔다.

 

하지만 파업 과정에서 조합원 참여율이 크게 떨어지고 르노삼성차 운명을 건 내년도 수출용 신차 위탁생산물량 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노조가 전격적으로 파업을 철회하고 12일 오후 재협상에 들어가 잠정합의안을 끌어냈다.

 

이번 합의안에는 기본급 유지 보상금, 중식대 보조금 인상, 성과급 지급, 이익 배분제, 성과격려금 등 임금과 근무조건 개선안이 담겼다.

 

특히 노사 모두 사회적 책임을 인식하고 신차 출시와 판매에 협력하기 위해 평화 기간을 갖는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을 추가했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노사 모두 대승적인 차원에서 한발씩 양보해 합의안을 도출한 만큼 전체 노조원들도 취지를 이해하고 최선의 선택을 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부산상공계는 13일 성명을 내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협력업체 정상화 등을 위해 이번 합의안이 최종 타결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