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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해외


베트남 유기농 식품,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

베트남 유기농 식품이 새로운 식품 트렌드로 부상중이다.

코트라 관계자에 따르면 최근 들어 호찌민과 하노이와 같은 대도시를 중심으로 유기농 식품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이는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하이테크 농업 발전 의지와 베트남 소비자들의 식생활 개선 및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높은 관심 덕분으로 분석된다.

일반 식품에 비해 1.5~2배가량 비싼 유기농 식품은 그동안 가격에 민감한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대부분의 베트남 소비자들은 가격이 저렴한 재래시장에서 일반 농산물을 구입했으며, 유기농식품에 대한 이해 및 지식 수준 역시 낮은 편이었다.

그러나 최근 5년간 경제성장률로 인한 베트남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이 향상됐으며, 건강에 대한 인식도 급증하면서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안전식품 인증 및 위생 기준을 충족하는 제품 수도 급격히 증가하는 상황이다.

유기농 식품 구매자의 대부분은 중산층 이상이며, 베트남에서 주로 생산되는 유기농산물로는 시나몬, 스타아니스(star anise), 후추, 과일, 캐슈넛, 차, 쌀, 고기, 생선, 새우, 채소류 등이 있다.

이처럼 베트남 유기농식품 시장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지만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베트남 과학기술부에 따르면, 베트남 내 유기 농경지 면적은 전체 농경지 면적의 0.2% 수준에 불과하며 유기농업 농가 수가 많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유기농 작물 재배 면적은 2007년 1만2000㏊에서 2014년 4만3000㏊까지 증가했으며, 향후 더 많은 투자자들이 동 분야에 투자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그 재배 면적 및 농가 수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코트라 관계자는 “베트남 유기농 식품 시장은 아직 초기단계이기 때문에 유기농 식품이 베트남인들의 생활과 밀접히 자리잡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베트남 정부의 적극적인 친환경 농업정책 추진, 현지 소비자들의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프리미엄 식품 지출 증가, 현지 대기업들의 유기농업에 대한 잇따른 투자로 베트남 유기 식품 시장의 성장속도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오해영 전문기자/이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