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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자산운용, 여가부와 협약 체결…내년까지 여성임원 비율 20%로 확대

기업의 여성 인력 활용,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 장려할 계획

 

[FETV=장민선 기자] 메리츠자산운용이 내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여성가족부와 메리츠자산운용은 14일 종로구 삼청동 메리츠자산운용 사옥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메리츠자산운용에 여성 고위관리직 확대 목표제를 도입해 2020년까지 여성 임원 비율을 20% 이상으로 확대하는 '성별균형 포용성장 파트너십' 기업 자율 협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해 11월 출시한 국내 최초 여성펀드인 '메리츠더우먼펀드'를 통해 기업의 여성 인력 활용, 여성 친화적 기업문화 조성을 장려할 계획이다.

 

아울러 여성 경력 개발 지원을 위한 여성 인재육성 제도 시행, 여성 경력단절 예방을 위한 유연 근무 환경 조성, 육아와 직장 생활 조화가 가능한 기업문화 구축 등도 추진한다.


2018년 기준 국내 주요 500대 상장기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3% 수준이다.

 

임원 6명 중 여성이 1명인 메리츠자산운용은 내년까지 여성 임원을 2명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진선미 여가부 장관은 "메리츠자산운용은 국내 최초로 '우먼펀드'를 출시했고, 제가 1호로 가입했다. 수익률이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성별 다양성 존중이 기업의 장기적 가치를 높이고 결과적으로 성과 수익으로 연결된다는 확신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메리츠자산운용과 협약을 기점으로 금융권도 다양한 성평등 조직문화가 조성되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정복(미국명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도 "대한민국이 다음 레벨로 나가려면 여성 이슈를 해결해야 한다"며 "여성들이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은 단순 기업문화가 아닌 대한민국을 바꿀 수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여성펀드를 출시한 뒤로 30개 기업에 투자했다"며 "여성의 역할을 중요시하는 기업을 발굴해서 투자하고 있다.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