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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


삼성전자, 1분기 실적 부진에도 재무건전성 지표는 급등

올 1분기말 유동비율 역대 2번째…차입금비율은 최저치
총자산 6년만에 2배…현금보유액 2분기 연속 100조원 상회

 

[FETV=박광원 기자] 삼성전자가 올들어 글로벌 반도체·디스플레이 업황 부진으로 큰 폭의 실적 감소세를 보였으나 재무건전성 지표는 역대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까지 약 2년간 전대미문의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면서 엄청난 규모의 유동성을 확보한 데 따른 것이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투자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13일 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말 현재 유동비율은 263%로, 전분기(253%)보다 10%포인트나 상승했다. 1년 전(227%)과 비교하면 무려 36%포인트나 급등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유동비율은 지난 2012년 이전까지는 100%대에 그쳤으나 이후 꾸준히 200%대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부채상환 능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적 호조에 따른 풍부한 유동성 확보에 힘입어 부채비율과 차입금비율은 반대로 역대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삼성전자의 올 1분기 말 현재 총자산은 345조6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10.4%나 증가하며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 2012년 말(181조716억원) 이후 6년 만에 2배 수준이 된 셈이다. 보유현금은 102조4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2.0% 줄었으나 2분기 연속 100조원대를 유지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 기업들이 대내외 불확실성 때문에 대규모 투자에 선뜻 나서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최근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SK하이닉스의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등은 신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