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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0.5원 올라 달러당 1161원…이틀연속 고점 경신

최근 2년 3개월 새 고점 경신…“역외 달러화 매수 물량 증가 영향”

 

[FETV=오세정 기자] 26일 원/달러 환율이 강보합 마감했다. 10원 가까이 급등했던 전날보다 오름폭이 작았지만, 최근 2년 3개월 새 고점을 다시 경신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5원 오른 1161.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17년 1월 31일(1162.1원) 이후 약 2년 3개월 만의 최고치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글로벌 달러화 강세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악화의 충격으로 9.6원 급등해 달러당 1160원선에 올라섰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 급등 이후 숨고르기에 들어간 가운데, 중국 위안화 강세에 힘입어 이날 오전 장중 달러당 1150원대 중반까지 내려갔다.

 

시진핑 중국 주석이 ‘일대일로 국제협력 정상포럼’ 개막식 연설에서 위안화의 인위적 절하(약세) 정책을 펴지 않겠다고 발언해 위안화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이는 원화 강세(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해석됐다.

 

그러나 오후 들어 원화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 역외 달러화 매수 물량이 늘어나며 원/달러 환율을 다시 달러당 1160원대로 끌어올렸다. 결국 전날 종가를 소폭 상회하는 수준에서 거래가 종료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역외를 중심으로 달러 매수 물량이 만만치 않았지만, 수출기업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적극적으로 나와 상단이 제한된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한국시간으로 이날 밤 나올 미국의 1분기 성장률 수치에 따라 내주 달러화 강세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100엔당 1,039.48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037.03원)보다 2.45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