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윤섭 기자] 올해 1분기 승용차 수출이 러시아, 북미 시장 호조세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하며 2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26일 관세청에 따르면 1분기 승용차 수출액은 93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7% 증가했고 수입액은 24억달러로 20.1% 줄었다.

승용차 수출은 미국(13.8%), 러시아(13.0%), 캐나다(4.9%), 독일(18.0%), 영국(26.4%), 베트남(44.9 %) 등지에서 작년 동기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러시아는 대형·중형 차량을 중심으로 수출량이 늘어 11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유지해 주요 승용차 수출 대상국으로 부상하고 있다.

호주(-5.9%), 사우디(-1.9%), 프랑스(-19.0%) 등의 경우 작년보다 줄었다.

경차 수출액은 6억3천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견줘 10.8%의 높은 증가율을 보이며 2017년 1분기 이후 9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7%로 점차 확대되고 있다.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2억6천만달러, 수입액은 2억8천만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각각 33.8%, 98.9% 증가했다.

국가별 승용차 수입액은 영국(74.4%), 미국(0.1%), 일본(17.5%), 스웨덴(37.8%) 등은 작년 동기보다 증가했고 독일(-47.4%), 이탈리아(-11.0%), 오스트리아(-74.3%) 등은 감소했다.

승용차 수출대수는 59만대, 수입대수는 6만5천대로 작년 동기에 비해 각각 0.1%, 19.3% 줄었다. 승용차 수출 평균단가는 1만5653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2.7% 증가했고, 수입 평균단가는 3만7천70달러로 1.0% 감소했다.

수출 차량 중 친환경차의 단가는 2만2806달러로 9.2% 증가하며 5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수입된 승용차 중 중형 휘발유(-2.8%), 소형 휘발유(-3.1%) 차량의 단가가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