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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마이너스 성장은 수출·투자 부진, 기저효과 영향…2분기 반등"

"추경 등에 정부 성장기여도 상승 전망…올 2.5% 성장경로 유지할 것"

 

[FETV=오세정 기자] 한국은행은 1분기 경제성장률이 -0.3%로 나타난 것과 관련, 수출·투자 부진에 따른 경제성장 모멘텀 약화에 기저효과까지 겹친 결과라고 밝혔다.

 

박양수 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은 25일 '2019년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설명회에서 "투자부진이 지속하고 지난해 연말부터 수출 둔화로 인해 경제성장 모멘텀이 강하지 않았다"며 "작년 4분기 대비 정부 부문의 성장기여도가 줄어드는 등 기저효과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는 재정집행률이 5년 내 최고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신규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추진을 위해서는 절차 등 시간이 소요돼 1분기에 지출이 쓰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정부가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이 미칠 효과에 대해 "정부는 추경이 성장률을 0.1% 높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며 "추경안에 자본지출이 많아 재정 승수가 높은 만큼 0.1%포인트 정도 성장률을 올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경제성장 전망에 추경을 반영하지 않았으니 이 부분은 성장률이 플러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국장은 경기 반등 가능성에 대해 "민간부문 성장 기여도가 아주 나쁘진 않은데다 정부 예산 중 1분기에 집행되지 않은 부분이 2분기에 집행되고 추경 효과까지 감안하면 정부부문 성장 기여도도 상승할 것"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경기 회복과 관련 시장 전망 등을 고려하면 2분기부터는 성장 속도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봤다.

 

이어 "2분기부터는 대체로 한국은행 조사국의 전망경로인 연간 2.5% 성장 경로를 유지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간 2.5%를 달성하려면 산술적으로 2분기 1.5%, 3∼4분기 0.8%, 0.9% 성장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성장률에 미친 영향에 대해서는 "그 효과를 어느 누구도 실제로 밝히긴 어렵다"면서도 "무역분쟁 방향이 과거보다 더 명확해졌지만 불확실성이 여전하고, 투자와 수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