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 한솔오크밸리 운영사인 한솔개발을 인수한다고 전해졌다. HDC는 이번 인수를 통해 레저산업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22일 투자은행(IB)에 따르면 HDC는 한솔오크밸리 경영권을 매입하기로 결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정몽규 HDC그룹 회장은 최근 한솔오크밸리를 수차례 방문했고 500억원 규모의 49% 지분을 선 인수하는 조건으로 한솔측과 이미 합의했다고 전했다. 재무실사 과정에서 대량의 우발채무 같은 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내달 HDC는 한솔오크밸리의 경영권을 넘겨 받을 예정이다.

한솔홀딩스는 42.43%의 남은 지분을 갖고 의결권을 행사하지 않고 HDC현대산업개발의 경영권을 보호해주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남은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우선 매입권 등의 안전장치를 마련해 추가 지분 확보를 위한 통로를 열어둘 것으로 알려졌다.

한솔오크밸리는 골프·스키 사업 중심인 리조트이다. HDC는 자사가 운영하는 부산 ‘파크하얏트’호텔과 더불어 레저산업으로 사업을 확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