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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오늘의 비즈브리핑] 재벌 '총수지도' 바뀐다…'영업益 1조클럽' GS건설, 불황에 잘나가는 진짜 비결은? 등

[FETV=김윤섭 기자] ◆재벌 '총수지도' 바뀐다

 

재계의 '총수 지도'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최근 국내 주요의 재벌그룹의 총수들이 갑작스런 사망이나 경영난, 고령, 휴식 등을 이유로 경영일선에서 물러나는 총수가 늘어나는 등 세대교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총수 교체가 뚜렷한 분야는 항공과 섬유, 식음료 등을 비롯한 굴뚝 업종이다. 최근 故(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별세하면서 총수 세대교체가 불가피해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도 총수 교체가 예고된 상태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도 회장 직함을 내려 놓기로 했다. 두산그룹, LG그룹, 포스코 등도 최근 1~2년새 총수 이름이 바뀐 곳이다. 삼성그룹, 현대차그룹의 경우엔 이재용 부회장과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등이 사실상 부친을 대신해 총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영업益 1조클럽' GS건설, 불황에 잘나가는 진짜 비결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건설경기가 어두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각 기관이 발표하는 경제지표도 신통치 않다. 건설 경기도 작년에 이어 올해도 다소 비관적인 전망이 우세하다. 이런 가운데 GS건설이 지난해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하며 당당히 ‘1조 클럽’에 가입했다. GS건설의 영업이익이 1조원을 웃돌기는 창사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GS건설은 지난해 1조6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234.16% 증가해 3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당기순이익은 8392억을 기록하며 흑자로 전환됐다. 매출액은 13조1416억원으로 12.52% 증가했다. 영업이익도 5년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부채비율 리스크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GS건설의 부채비율은 2016년 연말 기준 각각 298.9%, 322.8%, 232.0%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은 8조4086억원으로 작년에 비해 2조원넘게 감소하며 231.7%로 떨어졌다.

 

◆이동걸 "아시아나, 통매각이 바람직…25일 전 자금지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매각을 추진하는 아시아나항공에 대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이동걸 회장은 16일 '자회사 일괄매각'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산은을 비롯한 채권단은 오는 25일 전까지 구체적 자금지원 규모와 방식 등을 결정한다. 이어 아시아나항공과의 재무구조개선 약정(MOU)을 다시 맺고, 금호는 아시아나항공 공개매각에 착수한다. 이 회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금호가 전날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해 제출한 수정 자구계획에 대해 "아시아나항공이 정상화되고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첫발을 내디뎠다"고 평가했다. 아시아나항공 대주주인 금호산업은 수정 자구계획에서 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자회사들을 모두 묶어 일괄매각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갤럭시 폴드’, 美서 첫 공개…외신, “주름 신경 쓰지 않을 정도”

 

삼성전자가 이달 26일 자사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미국 출시를 앞두고 실물을 공개했다. 문제가 불거졌던 화면의 주름에 대해 외신은 대부분 '신경 쓰지 않을 정도'라는 반응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15일(현지시간) 현지 브리핑을 통해 갤럭시 폴드 실물을 기자와 인플루언서에게 처음 공개했다. 외신들은 갤럭시 폴드의 완성도에 좋은 점수를 줬지만, 커버 디스플레이가 작아 사용하기 불편한 점과 1980달러(약 225만원)의 비싼 가격을 단점으로 지적했다. 갤럭시 폴드의 화면 주름 논란에 대해서는 대체로 “신경 쓰지 않을 정도”라는 평을 내놨다.

 

◆“5G시대 핵심은 안전"…KT, 안심형 '기가체인' 블록체인 채택

 

“블록체인은 5G 시대에 사업과 사업, 서비스와 서비스를 연결하는 데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이는 KT가 16일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열린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GiGA Chain’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사장의 말이다. 5G 시대의 특징으로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손꼽는다. 사물간의 연결성이 많아진다는 것은 그만큼 보안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KT는 ‘초안전’이라는 가치를 더했다. 5G 플랫폼에 블록체인 기술로 안전성을 높인다는 설명이다. 이날 KT는 블록체인 핵심 전략사업으로 ▲지역화폐 플랫폼 ‘착판페이’ ▲클라우드 기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GiGA Chain Baas ▲블록체인 IoT 보안 솔루션 기가스텔스 등을 공개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 불붙나…SK·한화·애경·롯데·CJ·신세계 등 5파전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공식화하면서 국내 2위의 국적항공사 인수를 위한 기업간 치열한 인수전이 예고되고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사업 시너지와 인수 여력 등을 고려할 때 SK그릅과 신세계그룹, 한화그룹 등을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물류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CJ그룹과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 면세점 사업을 확대하고 있는 호텔신라 등도 잠재적 후보군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후보로 거론되는 대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면세점과 호텔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는 점에서 경쟁 구도가 예상보다 치열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후보로 언급되는 해당 기업들은 모두 ‘계획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이들 기업이 내부적으로는 인수를 면밀히 검토하며 득실을 따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인수전이 과열되면서 매각 가격이 올라가는 상황을 피하기 위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항공업계 지각변동 예고…아시아나·에어부산·에어서울 매물로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하면서 국적 항공사 3곳이 한꺼번에 매물로 나오는 상황이 됐다. 세 항공사를 한꺼번에 '통매각' 하는 방안이 우선 추진되지만, 상황에 따라서는 세 항공사를 각각 따로 매각할 수도 있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런 이유로 기존 저비용항공사(LCC)와 지난달 신규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받은 LCC들도 아시아나 매각 과정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15일 채권단에 제출한 수정 자구계획에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즉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금호 측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별도로 매각하는 것은 금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인수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별도로 협의하기로 했다.

 

◆'하늘로 돌아간 조양호 회장'…영결식 마치고 선친 곁에 영면

 

지난 8일 별세한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면에 들었다. 16일 오전 6시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조양호 회장 유족과 친인척,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 회장 영결식이 엄수됐다. 진혼곡이 울려 퍼지는 가운데 조 회장의 세 손자가 위패와 영정사진을 나눠 들고 앞장섰고, 상주인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사장 부부와 장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차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 등이 차례로 영정 뒤를 따랐다. 장례식장 1층에서 약 40분간 진행된 영결식에서는 석태수 한진칼 대표와 현정택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 조지호 한양대 명예교수가 추모사를 했다. 1984년 대한항공에 입사해 35년간 조 회장과 일한 최측근 석 대표는 "숱한 위기와 어려움에도 항상 누구도 생각하지 못한 새로운 길로 이끌어 주셨던 회장님의 의연하고 든든한 모습이 아직도 선하다"며 "회장님이 걸어온 위대한 여정과 추구했던 숭고한 뜻을 한진그룹 모든 임직원이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 전격 퇴진…"회장서 물러나 응원하겠다

 

'동원참치'로 잘 알려진 동원그룹의 김재철(84) 회장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고 16일 전격 발표했다. 동원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이날 오전 경기 이천 연수원에서 열린 기념 행사에서 "저는 이제 여러분의 역량을 믿고 회장에서 물러서서 여러분의 활약상을 믿고 응원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그룹 창립 50주년을 앞두고 오랫동안 거취를 고민하다 퇴진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창업 세대로 소임을 다했고, 후배들이 일할 수 있도록 물러서야 할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퇴임 후 그룹 경영과 관련해 필요한 때에만 경륜을 살려 조언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원로로 한국 사회를 위해 기여하는 방안도 고민 중으로 알려졌다.

 

◆박삼구 "면목없고 민망…인생 모든 것인 아시아나 떠나보낸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매각과 관련해 임직원에게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박 전 회장은 16일 오전 사내게시판에 글을 올려 전날 그룹 비상경영위원회와 금호산업이사회가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는 사실을 알렸다. 그는 "이 결정으로 임직원 여러분께서 받을 충격과 혼란을 생각하면, 그 간 그룹을 이끌어왔던 저로서는 참으로 면목 없고 민망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이 결정이 지금 회사가 처한 어려움을 현명하게 타개해 나가는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점에 대해 임직원 여러분의 동의와 혜량을 구한다"고 했다. 그는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책임을 다하고 있는 '아름다운 사람들' 모두에게 고마웠다는 말을 전한다"며 사의를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