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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SK 최태원, 글로벌 소재시장 1위 도전장

SK이노베이션, 4월 소재사업 분사 이어 공장 증설 등 국내외 투자 확대
LiBS사업, 국내외 생산거점 확보...전세계 습식 분리막 1위 도전
FCW사업, 이달 데모플랜트 및 올해 말 증평 신설공장 완공

[FETV=최남주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LiBS 등 글로벌 소재분야 세계 1위 공략이라는 당찬 도전장을 던졌다. SK그룹의 주요 계열사중 하나인 SK이노베이션은 이같은 최 회장의 목표 달성을 위해 국내는 물론 폴란드 중국을 비롯한 해외 현지에도 소재 생산공장을 짓는 등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SK이노베이션은 내달 1일부로 소재사업이 분사되는 가운데 배터리 소재 분야의 독자경영 토대 구축 및 글로벌시장 공략 가속화를 위해 국내외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소재 사업의 핵심인 LiBS(리튬이온배터리분리막) 생산 확대를 위해 현재 충북 증평에 11기의 생산라인과 별도로 오는 11월 완공을 목표로 2기의 추가 생산시설을 확충에 들어갔다. 이같은 라인이 완공되면 증평공장의 생산라인은 총 13호기로 늘어난다.

 

또 증평공장의 연생산량도 현재 3.6억㎡에서 5.3억㎡로 47.2%가량 늘어난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통해 습식분리막 세계시장 2위 사업자 입지를 확고히 굳히고 1위 도전의 발판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폴더블폰 등의 핵심 소재인 FCW 양산공장을 대전 기술혁신연구원에 데모 플랜트 형태로 완공하고 제품 생산에 들어갔다.

 

SK이노베이션은 오는 10월 상업 가동을 목표로 충북 증평 LiBS 공장내 400억원을 들여 FCW 양산공장도 건설중이다. SK이노베이션은 이뿐 아니라 향후 급격한 시장 확대를 감안, 제2공장 증설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수요 증가를 지난해 중국 장쑤성 창저우시에 첫 해외 LiBS 공장을 건설하는 데 이어 폴란드에 신규로 생산시설을 짓기로 하는 등 글로벌 현지 생산거점도 확대하고 있다.

 

이중 분리막 사업의 유럽 생산거점인 폴란드공장은 실롱스크에 중국 창저우 공장 규모와 유사한 수준인 3.4억㎡로 건설된다. 이 공장은 올해 3분기 착공한 뒤 오는 2021년 3분기 완공을 목표하고 있다.

 

한국 증평공장 증설에 이어 중국과 폴란드 공장이 완공될 경우 SK이노베이션 소재사업의 LiBS 연생산량은 총 12.1억㎡로 확대된다. 국내외 생산거점 확대를 통해 분사 후 소재사업의 글로벌 습식 LiBS시장 1위 도전은 탄력을 받을 것이란 게 SK이노베이션 측 관측이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소재사업 분사는 배터리, 폴더플폰, 전장 분야 등에서 전세계적으로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소재분야의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업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적극적인 시장공략을 통해 소재 시장 확대에 적기 대응해, 궁극적으로 SK이노베이션 기업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