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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KCGS, 석태수 한진칼 대표 재선임 권고

한진칼, 이달 29일 정기주총에서 석 후보 재추천 예정

 

[FETV=박광원 기자] 국민연금 의결권 자문사 한국기업지배구조원(KCGS)이 한진칼 정기주주총회에 상정된 석태수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에 대해 찬성을 권고했다고 한진그룹이 24일 밝혔다.

 

한진그룹은 이날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KCGS가 정기주총 의안 분석 보고서를 통해 임기 3년의 석 이사 재선임 건에 대해 찬성투표를 권고했다"고 전했다.

 

한진칼은 이달 29일 정기주총에서 석태수 현 대표이사를 사내이사 후보로 재추천하고,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주인기 국제회계사연맹 회장과 신성환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 주순식 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각각 추천하는 안건 등을 논의한다.

 

사모펀드 KCGI는 올해 1월 한진칼에 발송한 주주제안서에서 임기를 마치는 석 대표 자리에 석 대표가 아닌 다른 사람을 사내이사로 추천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이와 함께 KCGI는 지배주주 및 현 경영진과 무관한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필요하다며 김칠규 이촌회계법인 회계사를 감사로, 서울대 경영대학 조재호 교수와 김영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각각 제안했었다.

 

하지만, 한진칼이 "KCGI에 주주제안 자격이 없다"며 제기한 소송 항고심에서 지난 21일 서울고등법원이 한진칼의 손을 들어주면서 KCGI가 제안한 사외이사 추천안 등은 주총 안건에 오르지 않게 됐다.

 

KCGS는 석 대표의 사내이사 재선임 '찬성' 투표 권고 사유로 "석 후보가 회사 가치의 훼손이나 주주 권익침해를 특별히 우려할 만한 문제점을 발견할 수 없다"고 밝혔다.

 

29일 한진칼 주총에서는 사내·사외이사 추천안 외에도 배임·횡령으로 금고 이상 형이 확정된 이사는 해임하자는 국민연금의 제안을 두고 '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