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목)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전자


"대형화로 승부"...삼성·LG전자, 프리미엄TV 시장 ‘격돌’

삼성전자, 65인치부터 98인치까지 8K TV 풀 라인업 구축
LG전자, 롤러블·8K·초대형 TV 등 신제품 하반기 출시 목표

 

[FETV=김수민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프리미엄 TV 시장을 둘러싼 경쟁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 양사는 각각 QLED와 OLED를 앞세워 시장 리더십을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QLED TV 출하량은 468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삼성디스플레이가 한국에 두고 있는 8세대 LCD 라인을 QLED로 바꾸면 월 9만장까지 패널을 생산할 수 있다.

 

LG전자의 올해 올레드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한 230만대로 추산된다. 내년 중국 광저우 공장이 합세하면 5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기준 삼성전자의 글로벌 TV 시장 점유율은 약 29%로 시장점유율 1위를 달성하며, 13년 연속 글로벌 1위를 수성했다.

 

삼성전자는 TV의 대형화에 방점을 뒀다. 75인치와 82인치에서 98인치까지 라인업을 확대하고, QLED TV 라인업의 절반을 초대형으로 구성해 '초대형은 삼성'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지난 20일 열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서도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장 사장은 “8K·QLED·초대형·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확대해 프리미엄 TV 시장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65인치에서 98인치까지 8K TV 풀 라인업을 갖추고, AI가 탑재된 퀀텀 프로세서를 이용해 FHD나 4K 콘텐츠까지 8K로 자동 변환해 주는 기능을 적극 앞세워 시장을 빠르게 키워 나갈 계획이다. 또 더프레임과 세리프 같은 라이프스타일 TV도 QLED 기술을 적용하고 화면 크기를 다양화해 소비자의 선택을 넓힐 방침이다.

 

LG전자를 필두로 한 글로벌 올레드 TV 시장규모는 올해 360만대, 2020년 700만대, 2021년 1000만대로 향후 3년간 2000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LG전자는 지난 6일 TV 신제품 발표 기자간담회를 통해 롤러블 올레드 TV, 8K 올레드 TV, 8K 슈퍼 울트라HD TV 등 신제품을 하반기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을 밝혔다. 지난 'CES 209'에서 LG전자는 올레드 TV 중 가장 큰 88인치 8K TV를 선보인 바 있다.

 

이날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보편화된 LCD TV 기술과 확실히 차별화해,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LG 올레드 TV의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역시 TV의 대형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만, 아직까지 초대형 올레드 패널을 양산하는 곳이 없어 ‘해상도와 시야각’을 강조하고 있다. LG전자는 현재 10.5세대 공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하반기 중국에서 새롭게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