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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부동산


최정호 국토부 후보자 25일 인사청문회…다주택자 논란 예상

분당 아파트, 자녀와 사위에 분양하고 재입주
배우자 명의 아파트…"재건축 수익을 겨냥한 것 아니냐"

 

[FETV=김현호 기자] 국회가 문재인 대통령이 제출한 최정호 국토교통부(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을 접수하고 25일 인사청문회를 하기로 결정했다.

 

인사청문회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 후보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이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최정호 후보자는 장관 후보로 지목되기 직전 성남시 분당 아파트를 자녀와 사위에게 각각 50% 증여하고 이를 본인이 다시 월세로 들어간 사실이 확인됐다. 분당 집은 최 후보자가 1996년 3월 15일 매입한 곳이다.

 

최정호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하고 있는 송파구 잠실주공 아파트도 논란이 예상된다. 최 후보자의 배우자는 1억원 가량 대출 받고 아파트 조합원 권리를 샀는데 지난해 공시지가가 7억 7200만원이 넘었다. 실거래가는 14억원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에 대해 “재건축 수익을 겨냥해 산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는 6억 8289만원 상당의 세종시 아파트도 갖고 있어 사실상 3주택 보유자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된다.

 

따라서 정부가 추진하는 1인 1주택자에 대한 도덕성 검증을 피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다주택자라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아파트를 편법으로 증여하고 투기성 아파트를 매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분당 아파트 증여에 대해 최정호 후보자 측은 “빠른 처분을 위해 증여를 택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최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장남, 어머니 등 가족의 재산으로 총 4억5천561만원을 신고했다. 자신의 명의로 세종시 반곡동 아파트 분양권(4억973만원)과 예금 1억1323만원 등을 보유했으며 금융회사에 4억3435만원의 빚을 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