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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IPO 공모규모 10조원 가능…대어급 줄줄이 대기

금주부터 상장 잇따라…웹캐시 상장 포문, 현대오일뱅크 등 컴백 기대





금주부터 상장 잇따라…웹캐시 상장 포문, 현대오일뱅크 등 컴백 기대

 

[FETV=오세정 기자]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 공모규모가 10조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올해 IPO 시장은 ‘대어급’ 기업들이 뛰어들면서 공모금액이 크게 늘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B2B(기업 간 거래) 핀테크 플랫폼 기업인 웹케시가 올해 코스닥 1호 상장 업체로 25일부터 주식 거래가 시작된다.

 

웹케시의 지난 16∼17일 공모주 청약에는 증거금만 2조3887억원이 몰려 청약 경쟁률이 947.13대 1에 달했다.

 

코스닥 시장에는 웹케시의 뒤를 이어 이달 30일 여행사 노랑풍선, 다음 달 11일 정밀화학 소재 업체인 천보 등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노랑풍선 역시 지난 15∼16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 예측에서 978.4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해 공모가가 희망 가격 범위(1만5500∼1만9000원)를 넘은 2만원으로 결정됐다.

 

뿐만 아니라 항암면역치료백신 개발업체인 셀리드와 의료용 지혈제 개발업체인 이노테라피 등의 상장 일정도 가시권에 들어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는 대형마트인 홈플러스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가 올해 첫 신규 상장 기업이 될 전망이다. 오는 3월 중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 예측을 거쳐 4월 초 상장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회계 감리 절차가 길어지면서 상장이 연기된 현대오일뱅크는 올해 IPO 시장의 최고 기대주 중 하나로 꼽힌다.

 

이랜드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이랜드리테일과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시스템통합(SI) 업체인 현대오토에버, 안마의자 업체 바디프랜드 등도 지난해 하반기 코스피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를 내고 올해 1분기 내 상장을 추진 중이다.

 

교보생명은 코스피 상장을 위해 주관사를 선정한 상태여서 이르면 상반기 내 상장이 이뤄질 수 있다.

 

또 지난해 공모를 철회한 SK루브리컨츠와 카카오게임즈, HDC아이서비스, CJ CGV베트남도 올해 코스피에 재도전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거래소 관계자는 “현대오일뱅크와 교보생명의 공모금액이 커 올해 IPO 시장이 활황을 띨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낸 보고서에서 올해 상장 준비 중인 주요 기업의 공모금액으로 현대오일뱅크 2조원, 교보생명 2조원, 이랜드리테일 2조원, 홈플러스리츠 1조원, 현대오토에버 5000억원, 바디프랜드 4100억원 등을 예상했다.

 

전체 IPO 시장 공모액은 8조∼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IPO 공모액은 5년 만의 최저치인 2조7505억원이었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호텔롯데가 상장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며 “호텔롯데가 상장하면 공모 규모는 약 6조원으로 2010년 삼성생명의 4조8881억원을 뛰어넘어 역대 최대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