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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하이트진로 이어 오비맥주도 발포주시장 출사표

2월부터 1만원 12캔짜리 발포주 ‘필굿’ 출시
선발업체 하이트진로와 치열한 진검승부 예고

[FETV=최남주 기자] 하이트진로 이어 국내 최대 맥주회사인 오비맥주도 발포주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로써 국내 발포주시장 패권을 둘러싸고 선발업체인 하이트진로와 후발주자인 오비맥주간 자존심을 내건 진검승부가 불가피해졌다.

 

오비맥주는 재미와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추구하는 20대 젊은 소비층을 위해 저렴한 가격과 차별화된 맛을 겸비한 발포주 신제품 ‘필굿(FiLGOOD·사진)’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새로 나온 발포주신제품은 오비맥주 이천공장에서 355ml, 500ml 캔 2종을 생산한다. 오비맥주가 선보일 발표주는 오는 2월 중순부터 대형마트와 편의점 등을 중심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필굿(FiLGOOD)’은 시원하고 상쾌한 아로마 홉과 감미로운 크리스탈 몰트를 사용해 맛의 품격과 깊이를 더한 것이 특징이다. 사전 소비자 조사에서도 블라인드 테스트 결과 ‘가벼운 목 넘김’, ‘깔끔한 끝 맛’, ‘마시기에 편안한 느낌’ 등의 측면에서 높은 선호도를 얻었다. 알코올 도수는 4.5도다.

 

소비자들이 맥주와 혼동하지 않도록 제품 패키지 전면에 ‘Happoshu(발포주의 영어표기)’라는 문구를 표기한 것도 눈에 띄는 특징이다. 제품명과 패키지 디자인에는 작은 물건 하나에서도 자신만의 재미와 행복을 추구하는 요즘 젊은 층의 ‘소확행’ 트렌드를 반영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출고가 덕분에 355ml 캔의 경우 대형마트에서 ‘12캔에 1만원’에 살 수 있는 것도 발포주만의 매력이다. 실제로 소비자들은 사전조사에서 이 제품의 콘셉트에 대해 ‘다른 주류보다 훨씬 저렴해 부담이 없다‘, 일이 끝나고 혼자 집에서 마시기에 좋다’, ‘편안하고 감성적인 느낌이 든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높은 기대감을 표시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수 차례의 사전 소비자 조사를 통해 발포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자유 연상 이미지를 제품의 콘셉트에 최대한 반영했다”며 “패키지 디자인은 카테고리의 일관성을 보여주면서도 소비자 만족을 높이기 위해 더욱 차별화된 맛과 고품질의 제품을 선보이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