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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올해 CEO들이 보낸 메세지의 핵심은..."말 보다 행동"

[FETV=정해균 기자] 새해 벽두부터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이 다양한 형식과 내용으로 임직원들에게 메세지를 전파하고 있다. 특히 일방적인 지시가 아닌 구체적인 행동을 통해 구성원들이 공감하고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해 90분간 직원 300여명과 대화를 나누는 '행복 토크' 행사를 가졌다. 최 회장은 올 한 해 전 계열사를 돌며 크고 작은 규모의 행복 토크를 총 100회 열 계획이다. 직원들이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혹은 현장 질문을 통해 회장에게 질문을 하면 최 회장이 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임원들도 자리가 부족해 계단이나 바닥에 앉아 김밥과 샌드위치 등을 먹으며 토론에 참여했다.

 

최 회장은 임직원 앞에서 자신이 신고 있던 화려한 색깔의 줄무늬 양말을 보이며 "이렇게 양말을 바꾸는 변화를 주는 것처럼 본인 스스로 행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으면 주저하지 말고 추진해달라"고 말했다. 행사 마지막에 최 회장은 직원들과 함께 행사장 바닥에 앉아 기념 촬영을 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2일 오후 새로 문을 여는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을 찾아 백화점과 마트를 둘러봤다. 신 회장이 주말에 사업장을 점검한 것은 지난해 10월 경영에 복귀한 이후 처음이다. 이날 신 회장은 강희태 롯데백화점 대표와 문영표 롯데마트 대표 등에게서 설명을 듣고 현장 직원들을 격려했다. 인천터미널점은 신세계에서 롯데백화점으로 간판을 바꾸고 4일 새롭게 문을 열었다.

 

신 회장은 점포 가장 꼭대기층인 6층 식당가에서부터 지하 1층 롯데마트까지 에스컬레이트로 한 층씩 내려오며 전 점포들 살펴봤다. 특히 임원진 외에 다른 본사 실무진은 이번 방문에 동행하지 않게 하는 등 직원들의 부담을 줄였다. 롯데는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해 근무시간 이후나 휴무일에 회사 컴퓨터가 자동으로 꺼지는 ‘PC 오프제’ 등 다양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은 11일 충남 천안 연수원에서 열린 '전사경영전략회의’에서 영업현장 관리자, 본사 임원·팀장 등 800여 명 앞에서 “올 한 해 한번 열심히 뛰어볼까요. 자신 있습니까?”라며 호루라기를 세 번 불었다. 새로운 목표 달성을 위해 힘차게 출발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교보생명은 올 하반기 창립 61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진하고 있다. 교보생명은 국제회계기준(IFRS)17·신지급여력제도(K-ICS)에 대비한 자본확충을 위해 IPO를 추진하기로 지난해 12월 이사회에서 의결하고 주관사 5곳을 선정한 상태다.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대표이사는 12일 임원 및 부장급 이상 직원 200여 명과 함께 신년 산행을 했다. 알감디 대표는 경기 양주 교현탐방지원센터에서 서울 우이동에 이르는 6.5㎞ 구간을 걸으며 임직원들과 새해 덕담을 나누고 경영 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알 감디 대표는 “기업 경영은 산행과 같아 불리한 여건을 극복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전진하려면 상호 협력을 통한 최적의 의사결정과 리스크 최소화가 중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