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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박민지의 주말쇼핑설]'설' 선물 걱정되네...백화점업계 ‘혼술·친환경세트 이색구성’

'톡톡 튀는' 1인가구·친환경 선물 등장…10만원 안팎 상품도 다양화

 

[FETV=박민지 기자] 백화점업계가 설날이 다가오면서 본격적으로 설 선물세트 판매에 들어간다. 주요 백화점들은 지난해보다 물량을 늘리고 1인가구와 친환경 세트 등 이색 구성과 프리미엄급 상품을 강화해 설 선물 수요잡기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16일부터 점포별로 150∼200평 규모의 특설 매장을 마련하고 본 판매에 들어간다.

 

명절 대표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 선물세트의 품목 수와 물량을 전년 대비 30%씩 늘렸고 고객들의 소비 트렌드에 맞춘 이색상품도 마련했다. 도축 물량 감소로 한우 시세가 10% 올랐지만, 고객들이 많이 찾는 10만 원대 한우 선물세트 판매 가격은 동결했다.

 

또 미셸린 가이드에 소개된 '게방식당' 레시피로 만든 간장 전복·새우장이나 포천 이동폭포 갈비와 협업한 갈비세트 등 유명 맛집과 협업한 다양한 선물세트도 내놓았다. 굴비·옥돔·더덕 등 지역 특산물에 프리미엄 전통식품 브랜드 '명인명촌' 장류로 맛을 낸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물론 10만 원대 국내산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은 11일부터 내달 4일까지 설 선물세트 본 판매에 들어간다. 지난해보다 물량을 10% 늘리고 물품 종류를 다양화한 것은 물론 '프리미엄급' 선물세트를 강화했다.

 

초고가 선물세트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해온 점을 고려해 한우와 굴비, 와인 등 초고가 선물세트를 다양하게 선보인다. 또 전체 선물세트 가운데 20% 이상을 10만원 이하 상품으로 구성하고 10만원 이하 농·수·축산물 선물세트 품목 수도 지난해보다 10% 이상 늘렸다. 한우, 굴비, 옥돔 등 본 판매 선물세트의 가격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특히 산지 가격이 상승한 사과, 배 등 청과는 주요 산지와 사전 계약을 통해 가격 상승 폭을 5% 이하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18일부터 본 판매에 들어가는 김장김치나 식혜, '혼술' 안주 등 그간 명절 선물로 판매한 적이 없었던 이색상품을 앞세웠다.

 

신세계백화점은 황금돼지해를 맞아 그간 명절 선물로 판매한 적이 없었던 돼지고기를 선물세트로 처음 내놓았다. 1인 가구를 겨냥한 김치와 식혜, '나홀로 명절'을 보내는 사람들을 겨냥한 혼술 안주 세트나 소용량 전통주 세트도 선물로 출시했다. 망고 포도로 불리며 인기를 끌고 있는 샤인머스켓 포도와 '황금사과세트' 등도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도 15일부터 설 선물세트 특설 매장을 마련하고 본 판매에 들어간다. 1인 가구를 위한 소형가전, 반려동물, 친환경 선물세트 등 이색 선물을 대거 선보인다.

 

저탄소 인증을 받은 사과·배 세트나 과일 껍질로 만든 친환경 세제 세트, 대나무로 만든 칫솔·빨래, 휴대용 수력발전기와 태양광 충전기 등 환경보호에 초점을 맞춘 '에코 프렌들리' 선물도 포진시켰다. 또 청과를 중심으로 플라스틱이나 스티로폼 대신 옥수수 성분의 포장물을 사용하는 등 선물세트 포장에서도 '친환경'에 신경 썼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다양한 고객층에 따라 선호되는 선물세트의 취향도 달라지고 있다”며, “이러한 고객 취향을 고려해 프리미엄, 직매입, 10만원 이하, 황금돼지 등 테마에 따른 다양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