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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 - 人

[정해균의 Zoom-人] 李(재용)·具(광모)의 남자들 "7년만에 진검승부"

고동진-권봉석 사장, CES서 차세대 스마프트폰 기선제압 나서

[FETV=정해균 기자] 삼성전자 고동진 IM부문장 겸 무선사업부장(사장)과 LG전자 권봉석 MC사업본주장 겸 HE사업본부장(사장)이 7년 만에 '진검승부'를 갖는다.

 

무대는 오는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 2019' 다. CES 2019는 폴더블폰(디스플레이가 접히는 스마트폰) 등 올해부터 본격화되는 두 회사의 차세대 스마트폰 싸움의 전초전의 성격을 갖는다.

 

두 사장은 화웨이 등 중국 업체의 거센 추격과 높아진 회사 안팎의 눈높이를 맞춰야 하는 '어려운 임무'를 부여 받았다. 삼성전자는 국내 최대 기업이고, LG전자는 화학, 정보통신기술(ICT)-서비스 계열과 함께 LG그룹의 3대 축이다.

 

 

두 사람은 2012년 고 사장이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기술전략팀장(부사장)으로 권 사장이 LG전자 MC상품기획그룹장(전무)로 처음 겨뤘다. 당시 직위 및 직책 등을 고려 할 때 간접 대결로 봐야 한다. 따라서 올해가 사실상의 진짜 싸움인 셈이다.

 

두 사람에겐 공통점이 많다.  50대 공채 출신에 대학교 전공이 같고 둘 다 해외에서 공부했다.

 

1961년생인 고동진 사장은 서울 경성고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1963년생인 권봉석 사장은 부산 대동고와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93년 금성사(LG전자 전진)에 입사했다. 고 사장은 영국 서섹스대 대학원에서 기술정책학 석사를 받았고, 권 사장은 핀란드 알토대(옛 헬싱키경제대)에서 MBA(경영전문대학원) 마쳤다.

 

서섹스대 과학기술정책연구소(SPRU)는 미국 스탠포드대, 영국 맨체스터대 등과 함께 기술경영(MOT)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는 연구기관이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과 김학도 중소벤처기업부 차관,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장, 이원태 전 수협은행장 등이 주요 동문이다. 알토대는 핀란드의 경제 문하 산업을 선도하는 헬싱키 경제대, 헬싱키 디자인, 헬싱키 공과대 등 3개 대학이 통합해 만든 학교다.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 신홍섭 KB저축은행 대표, 채은미 페덱스코리아 대표, 강석균 안랩 부사장 등이 주요 동문이다.

 

 

스마트폰 사업 부진으로 연말 교체가 예상됐던 고 사장은 명예회복을 벼르고 있다. "뼛속까지 삼성맨"으로 불리는 고 사장은 삼성전자의 모바일 사업을 세계 1위로 끌어올린 인물로 꼽힌다. 변화 보다는 안정을 택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 주목된다.

 

고 사장은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통신연구소, 정보통신총괄 유럽연구소 소장, 무선사업부 해외상품기획그룹 그룹장 등을 지냈다. 특히 무선사업부 개발실 팀장과 실장을 역임하면서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로 '갤럭시 신화'를 일궈내는 데 공헌했다. 개발자 출신 엔지니어 답게 고 사장은  수십 건에 달하는 휴대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구광모 ㈜LG대표는 지난달 단행한 첫 정기인사에서 권 사장에게 기존의 TV사업에다 핸드폰 사업까지 맡겼다권 사장은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부활하는데 주요한 역할을 했다. 사내에서 '현장 감각을 갖춘 전략가'로 불리는 권 사장은 모니터사업부장, 미디어사업부장, 웨일스 생산법인장, 스마트폰 상품기획 그룹장 등 사업 및 제품 기획과 생산 업무를 두루 거쳤다.

 

권 사장은 2008년 LG전자 모니터사업부장(상무)을 맡아 발광다이오드(LED) 모니터 부문 세계 1위 달성에 기여했다. 2012년 MC사업본부 상품기획 그룹장을 맡아 옵티머스G, LG G2 등을 내놓으며 IT분야의 기획력을 입증했다. 또 2015년 HE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해 LG전자 가전 사업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 TV 사업을 총괄해왔다. 올레드 TV와 슈퍼 울트라 HD TV를 앞세운 듀얼 프리미엄 전략으로 2017년 역대 최대 영업이익률(8.4%)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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