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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일문일답]하현회 부회장, “LG유플러스의 변화 기대하시라"

하 부회장, "화웨이 장비 보안 문제 없어"
케이블TV 인수, 내년 상반기 결론

 

[FETV=김수민 기자] LG유플러스가 19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네트워크’, ‘서비스’, ‘마케팅’ 3대 핵심 가치를 통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간담회에서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은 “무선 사업이 악화된 상황에서 5G는 성장 모멘텀을 가져올 수 있는 기회라고 확신한다”며 “특히 B2B 영역에서 선도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5G 시장 성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하 부회장은 5G 시대에 LG유플러스의 변화에 대해 잔신감을 내비쳤다. 이와 함께 케이블TV 인수합병(M&A), 화웨이 장비 보안 논란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다음은 하 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5G 화웨이 보안 문제에 대해 소스코드 공개 등 검증하겠다고 했다. 진행 상황이 어떤가

 

-보안 문제는 당연히 해결돼야 한다. LG유플러스는 장비업체로 국내는 삼성, 해외는 중국의 화웨이와 유럽의 노키아, 에릭슨 등 4개 업체를 선정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인 화웨이 기지국의 소스코드를 국제기관에서 검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 화웨이와는 명백히 컨센서스 이루었고, 화웨이는 스페인의 국제 CC 인증기관에 인증을 신청했다. 지난 11월에는 인증기관에 기지국 소스코드와 각종 기술 관련 자료를 이미 넘겼다. 우려는 알고 있으나, 화웨이는 전세계 약 170개국 이상에서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아직 어떠한 국가에서도 장비에 대한 보안문제가 제기된 적이 없다.

 

▲화웨이 장비 도입 논란에도 불구하고 고집한 이유는 무엇인가

 

-장비업체 선정은 굉장히 중요한 의사결정을 필요로 한다. 기술 경쟁력, 장비 품질, 납기일 등을 모두 종합해 선정한다. LG유플러스는 현재 NSA 방식 기반의 5G망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5G는 LTE 장비와 연동하여 장비가 구축되고 고객에게 적용된다. 이미 4G에서 구축된 회사의 장비와 연동해야 하는 아주 고난도의 기술적인 문제가 있다. 인위적으로 우리가 바꾸기에 어려움이 있다.

 

▲5G 요금제는 어떻게 구성할 계획인가

 

-5G 상용화 시점이 3~4개월 남았는데, 요금체계에 대해서는 당장 말씀드리기 어렵다. 통신사만이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기 때문이다. 단말이 제공돼야 하고, 고객이 단말 가격과 5G 서비스에 대해 어느 정도의 가치를 인정해줄 것인지, 고객이 생각하는 가치 이상을 드리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등 많은 고민 요소가 있다.

 

▲5G 투자의 목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해 달라

 

-LTE는 육상선수라면 5G는 철인 3종경기다. 커넥티비티, 레이턴시 등의 특징으로 B2B에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B2B가 상용화 되려면 결국 커넥티비티를 위해 통신 모듈이 나와야 한다. 그 부분이 퀄컴 등을 포함해 준비 중이고 시간이 걸리는 상황이다. B2B에서 있을 수 있는 가능한 사업기회를 포트폴리오로 하고 정했다. ‘그것을 어떻게 할 것이냐’가 과제인데, 우리만 노력해서 될 게 아니다. 다행히 LG그룹에 여러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회사가 많다. 함께 그룹차원에서, 또한 LG유플러스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정하는 중이다. (최주식 LG유플러스 부사장)

 

▲경쟁사에 비해 기지국을 빠르게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이유는 무엇인가

 

-5G의 경우, 4조 이상의 비용이 투자되는 사업이다. 중요한 것은 업계의, 사업의 표준이 되는 기술이라고 판단되면 선제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리 준비해나가는 것이 바른 판단이라고 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시점이 빠르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최근 넷플릭스를 도입했는데, 그 성과는 어떤가

 

-초기 반응이 생각보다는 생각보다 굉장히 좋다. OTT 동영상 유통 플랫폼과의 협업이 굉장히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또 국내 콘텐츠 산업 활성화에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보여진다.

 

▲CJ헬로와의 M&A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

 

-현재 협의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항상 ‘상대방’이 있는 상황인데 저희가 구체적으로 말씀을 드리는 것은 상도의에 맞지 않는 것 같다. 특정 업체에 제한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확답을 드릴 수 있겠다.

 

▲최근 KT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가 큰 문제가 됐다. LG유플러스의 보완책은 무엇인가.

 

-전사차원에서 여기 계신 경영위원회 멤버를 포함해, ‘전사 안전품질 관리 위원회’를 만들었다. LG유플러스도 A, B, C등급을 나누고 있는데 기준 자체를 다시 한번 보고자 한다. 유플러스는 D등급 이상이 283개, C등급 이상이 17개로 KT대비 C등급 이상이 적다. 등급 기준이 조금 느슨한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부분이 있다면 오히려 등급을 올려서 체계를 타이트하게 가져가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