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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한국GM에 4045억원 추가 지원…출자 약속 이행

‘10년 유지’ 조건으로 출자 약속한 8100억원 중 미집행된 4045억원 지원키로

 

[FETV=오세정 기자] 산업은행이 한국GM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4045억원을 지원한다. 앞서 한국GM이 10년동안 사업장을 유지하는 조건으로 산업은행이 약속한 7억5000만달러(8100억원) 중 아직 집행하지 않은 절반을 지원하는 것이다.

 

한국GM은 13일 시설자금 4045억원 조달을 목적으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대주주인 산은이 한국GM의 우선주 1190만6881주를 주당 3만3932원에 배정받는다. 주금 납입일은 26일이다.

 

앞서 정부와 GM은 지난 4월 한국지엠의 ‘10년 유지’ 조건으로 7억5000만달러 출자에 합의했다. 이 중 절반이 지난 6월 집행됐다.

 

산은은 지난 9월 한국지엠이 연구·개발(R&D) 법인 분리가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반발해 사업계획서 등이 제공되지 않으면 약속한 출자금 절반을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압박해왔다.

 

산은은 지난 9월 한국GM이 연구·개발(R&D) 법인 분리가 일방적으로 추진되는 것에 반발, 이를 중단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법인 분할에 따른 사업계획서 등이 제공되지 않으면 약속한 출자금 절반을 집행하지 않을 수 있다고 압박해왔다.

 

그러나 최근 법원이 산은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한국GM의 일방적인 R&D 법인분리 절차가 중단됐고, 한국GM도 산은에 사업계획서 등을 제공함에 따라 계획대로 출자를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산은은 12일 입장 자료에서 “주주로서의 권리 보호, 한국GM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보장책 마련이라는 원칙을 갖고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사업계획 등 자료를 제출받아 전문 용역기관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