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재계


검찰, '분식회계 의혹'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회계법인 압수수색

본사 회계부서 및 관련 회계법인 사무실 등 대상

 

[FETV=정해균 기자] 검찰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협의 사건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13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이날 오후 인천시 송도에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의 회계 담당 사무실과 관련 회계법인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회계 관련 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외부감사를 맡은 삼정회계법인과 안진회계법인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와 함께 분식회계로 인해 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을 위반 여부도 수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0일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고의적인 분식회계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의 분식회계 규모를 약 4조5000억원으로 보고 있다.

 

금융감독원 감리 결과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결산에서 종속회사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위를 관계회사로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 처리 내용을 바꿔 2905억원이던 삼성바이오에피스 기업 가치를 4조8806억원으로 평가했다. 2011년 이후 4년 연속 적자를 냈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15년 1조 9000억원 흑자를 기록했고, 코스피 상장에도 성공했다.

 

이에 대해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 해임 권고와 과징금 80억원 부과 등의 중징계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