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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G 확대에 기대감 'UP'...통신株 날개다나?

전문가들 "내년 5G 매출 본격화…통신 '비중확대'"
SK텔레콤··LG유플러스 수혜 집중 될 듯
통신장비株 역시 동반 상승 가능성 커져
코위버, 아이크래프트, 오이솔루션,다산네트웍스 등 대표적

 

[FETV=장민선 기자] 5G 시대 개막으로 인해 관련 통신주들의 주가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속속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가 이달부터 세계 최초로 5G 상용 서비스를 시작한 것을 기점으로, 내년에는 5G 사용이 본격화 될 것이란 전망이 속속 제기되고 있다.  이 처럼 속도와 접근성 측면에서 데이터 시장을 완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주가 상승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 "통신서비스 업종, 내년 매출 본격화"

 

증시 전문가들은 통신 서비스 업황이 긍정적일 것이라며 입을 모았다. 5G 도입이 매출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통신서비스 업종의 5G 매출이 내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라며 업종 투자의견으로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요금 할인율 상향에 따른 무선 서비스 매출 감소가 올해 4분기에 마무리된다"며 "내년 1분기에는 이러한 요금인하 영향에서 벗어나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른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G 상용화로 새로운 수익모델이 만들어질 것"이라며 "특히 28GHz 스마트폰이 준비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 본격적인 5G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통신서비스 종목 중 SK텔레콤에 대해 '매수' 의견, 목표주가 36만원을 제시했다. 김 연구원은 "본업 개선뿐 아니라 SK브로드밴드와 11번가, ADT캡스 등 자회사의 가치 부각까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 도입을 앞두고 있으며 분리공시제 완전자급제 도입 논의가 한창이고 여기에 5G 급행차선 도입 논의까지 이뤄지고 있다"며 "6년 전 통신주 주가 상승 폭을 기억한다면 올해가 지나기 전 통신주 비중확대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종목별로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를 추천주로 제시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SK텔레콤은 6년 만에 높은 영업이익 성장, 지배구조개편, 배당증대, M&A 본격화 등이 기업가치 향상 기대감을 높여줄 것으로, 본격 비중확대를 권고한다"며 "LG유플러스는 2019년에도 높은 영업이익 성장률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며 5G 조기 도입에 따른 수혜가 집중될 것으로 보여 매수 추천한다"고 했다.

 

이학무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현재 LTE 기준으로 1Gbps의 속도를 제공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뜰폰(MVNO)을 포함해 2400만 가입자에게 서비스하고 있어 네트워크 여력이 가장 부족한 SK텔레콤이 5G의 단기 효용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김준섭 KB증권 연구원도 "5G 통신망을 활용한 초기 판매는 기업 매출(B2B 판매)을 중심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년 하반기부터 5G 관련 매출액이 발생하면서 2020년 기준 통신사가 얻을 수 있는 매출은 총 3조원대로 추정된다"고 내다봤다.

 

 

 

◇ 통신장비株, 5G 투자 수혜주로 부각

 

증시 전문가들은 이 외에도 코위버, 아이크래프트, 오이솔루션, 유비쿼스, 이노와이어리스, 대덕전자, 다산네트웍스 등은 시장에서 5G 관련 수혜주로 거론했다.

 

코위버는 전송장비업체로 KT와 LG유플러스, SKT 등 통신사와 정부지자체 등에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꾸준히 공급선을 확대해 성장성이 높은 기업으로 평가 받고 있다.

 

또한, 아이크래프트는 인터넷 대용량 라우터 구축업체로, KT, SK브로드밴드 등에 백본망 구축 솔루션과 유지·보수 서비스를 제공한다. 아이크래프트는 일찍부터 코위버와 함께 통신사의 망투자 확대 수혜주이자 저평가주로 분류되기도 했다.  

 

키움증권은 오이솔루션에 대해 5G(5세대)투자 사이클이 아직 초기단계라는 점에서 수주금액이 커질 수 있는 긍정적 기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장민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통신장비에 들어가는 광트랜시버가 주요 제품으로 광트랜시버는 빛을 전기신호로, 전기신호를 빛으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며 “통신세대 상향에 따른 제품 업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부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 통신장비업체의 시장점유율이 5G에서는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됨에 따라 수혜가 기대된다”며 “내년에는 북미, 일본, 중국 등 5G투자가 본격화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B증권은 다산네트웍스의 5G 모멘텀(성장동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임상국 KB증권 연구원은 “5G 상용화를 앞두고 통신사들의 모바일 백홀(무선데이터를 유선으로 연결해 주는 장비) 장비 발주 시작 등이 시장에서 부각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