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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신세계그룹, 신사업·전문성 강화에 방점 맞춘 임원인사

온라인·퍼니싱 사업, 화장품과 제주소주 등 신사업 강화한 임원인사

 

[FETV=박민지 기자] 신세계그룹은 신사업과 기존 사업에서 전문가를 영입해 역량을 강화하는 것을 중점으로 인사를 단행했다.

 

30일 다음달 1일자로 2019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신세계는 국내외 경영 환경 및 치열한 경쟁에 대응하고자 신세계 대표계열사인 이마트·백화점 대표인 이갑수, 장재영 대표 체제를 유지하되 임원수는 감축했다. 미래에 주력하고자 하는 신사업은 강화했다.

 

신세계가 현재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분야는 온라인 이커머스이다.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 규모 국내 1위 온라인이커머스 업체로 도약을 선포했다. 내년에 문을 여는 온라인 통합법인 대표로 최우정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을 내정했다. 최 부사장은 SSG.COM 등 신세계 온라인사업을 이끌어온 인물이다. 1966년 출생으로 경영전략실 총괄 부사장으로 경력을 쌓아오다가 이커머스 총괄 부사장을 맡아 진두지휘를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아 대표로 오른 것이다.

 

토털퍼니싱 사업, 화장품과 제주소주에도 신규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신세계가 올 초 인수한 까사미아의 경우 그동안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널 대표가 겸임으로 진행했다. 앞으로 전략실 인사총괄인 임병선 대표가 맡게된다. 이는 신성장동력인 퍼니싱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그룹 차원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프리미엄 아울렛을 운영하는 신세계사이먼 대표에는 신세계 조창현 부사장이 내정됐다.

 

유일한 외부인사인 제주소주와 신세계L&B 대표에는 두산그룹과 롯데칠성음료의 주류부문을 맡았던 우창균 대표를 새로 영입했다. 소주 처음처럼과 맥주 클라우드 등을 히트시켰던 경력이 있다. 2016년에 신세계가 제주소주를 인수했지만 부진한 실적을 내고있어 안착시키는 역할을 맡을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사업군으로 구성된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신세계푸드는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문 대표 체제를 도입했다. 차정호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는 총괄 대표를 맡으며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을 책임지고, 이길한 글로벌 2본부장은 코스메틱 부문을 이끌게 됐다. 신세계푸드 제조서비스부문 대표에는 신세계L&B 김운아 대표가, 매입유통부문 대표에는 성열기 매입유통본부장이 각각 내정됐다.

 

신사업 역량 및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각 사별로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사업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부문 대표 체제를 도입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라이프스타일 부문과 코스메틱 부문으로 구분했다. 신세계푸드는 제조서비스 부문과 매입유통 부문으로 구분했다. 신세계는 시코르 담당과 팩토리 담당 등 신사업 조직을 신설했고, 이마트는 전문점 사업 추진을 위해 신사업본부와 노브랜드 사업부를 신설하고 트레이더스 매입 조직을 강화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모두 9명의 여성인재가 임원 승진하거나 임원 포스트인 담당으로 승진함으로써 여성 인력 양성 및 활용에 있어서도 의미있는 인사가 이뤄졌다. 신세계그룹은 “그룹의 미래 준비와 신사업 강화와 핵심 경쟁력 강화에 중점을 두고 최적임자를 엄선하여 승진 발령했다. 앞으로도 ‘성과가 있는 곳에 보상이 있다’는 원칙 아래 철저히 능력과 성과주의 인사를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