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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균의 Zoom - 人


[정해균의 Zoom-人] 민간기업·정부 부처로 보폭 넓히는 연구원들

[FETV=정해균 기자] 최근 연구원들이 전문성을 살려 민간 기업과 정부 부처 등으로 옮기는 사례가 늘고 있다. 회사 최고경영자(CEO)에서 부터 재단 이사장까지 회사내 역할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 김형주,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국내정책관에 김형주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이 임명됐다. 김 정책관은 인사처가 민간전문가를 조사·발굴해 영입하는 '정부 헤드헌팅' 방식으로 자리를 옮겼다. 국장급인 산업부 통상국내정책관은 통상협정 체결에 따른 국내 대책 수립을 총괄하는 자리다.

 

김 정책관은 고려대 경제학과에서 학·석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1995년부터 23년 동안 LG경제연구원 경제연구부부문 연구위원으로 근무했다. 그는 무역·통상, 투자, 경제성장 등 거시경제 분야의 연구를 수행해왔다.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와 한·EU FTA 전문가 자문위원을 맡기도 했다.

 

김 정책관은 앞으로 통상협정의 국내대책 관련 대내외 경제환경 점검과 연구분석을 총괄하며 통상협정 체결에 따른 비준동의 지원, 피해산업 지원방안 수립 등 국내 보완대책 추진을 담당하게 된다.

 


◇ 정재욱, KDB생명 사장


정재욱 사장은 지난 2월 산업은행 계열사인 KDB생명의 경영 정상화를 위한 구원투수로 투입됐다. KDB생명은 작년 말까지 6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경영악화에 시달렸다.

 

정 사장은 한양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조지아 주립대와 미국 위스콘신메디슨대에서 금융보험학으로 각각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보험개발원 부연구위원과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세종대 경영학과 교수 등을 역임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는 금융연구원에서 함께 일한 인연이 있다.

 

1999년 국내 생명보험사 상장 1차 태스크포스에 참여했고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하나HSBC생명보험의 사외이사를 역임하면서 보험사 경영에도 참여했다.

 

 

 


◇ 유병규, HDC 부사장

 

HDC현대산업개발그룹은 지난 3월 지주회사 프로젝트 담당 부사장으로 유병규 전 산업연구원장으로 영입됐다. 마포고와 성균관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원에서 경제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한국생산성학회 부회장,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미국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 한미연구소 초빙연구원 등을 역임했다.

 

2013~2016년 대통령 직속 기구인 국민경제자문회의 지원단장, 2015~2017년 보건복지부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지속발전분과장, 2016~2017년 기획재정부 4차 산업혁명 전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민간연구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2016년 국책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장에 취임해 2년 가량 근무했다.

 

유 부사장은 정부의 산업정책과 기업의 경영전략 양쪽을 아우르는 균형적인 시각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으며 대한민국 주력산업과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탁월한 시야와 안목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5월 1일부로 지주회사(HDC)와 사업회사(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됐다.

 

 

 

◇ 이진규, LG화학 부사장

 

2015년에 ‘테뉴어(정년보장) 교수’를 포기하고 LG화학 기술연구원 미래기술센터로 영입된 이진규 수석연구위원(전무급)은 지난해 연말 정기인사에서 무기소재분야 연구개발(R&D) 역량 강화에 기여한 성과에 따라 3년 만에 부사장급 수석연구위원으로 승진했다.

 

무기나노소재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이 부사장은 미국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원을 거쳐 17년간 서울대 화학부 교수로 재직했다. 2003년엔 부교수를 달면서 정년을 보장받았다.

 

이밖에도 이달 초 조영신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박사)이 SK브로드 밴드의 전략담당 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