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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금강산 관광 머지않아 재개될 것”

“제재 풀리면 남북경협 재개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FETV=송현섭 기자]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방북했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사업 재개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현 회장은 이틀간의 일정으로 금강산에서 열린 기념식에 참석한 뒤 19일 오후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로 귀환해 “관광이 재개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현 회장이 고(故) 정몽헌 회장 15주기 추모행사에서 연내 재개 가능성을 거론한 것에서 물러난 것이지만 금강산 관광사업 재개를 위한 강한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현 회장은 “미국에서 규제를 풀면 곧바로 남북 경협사업이 재개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금강산 관광을 시작으로 민족이 화해하는 길을 개척한 현대가  평화롭고 새로운 미래에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현 회장은 북한과 남북경협 관련 논의가 있었는지에 대해선 “북측에서도 빠른 재개를 희망한다고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도 “구체적 논의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현대그룹은 당장 사업이 재개돼도 △시설점검 △안전보강 △직원 선발·교육을 위해 최소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현 회장은 “현실적으로 시간이 소요되긴 하지만 북한은 우리보다 마음이 더 급해 빨리하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현 회장은 북한의 고(故) 박왕자 씨 피격 사건 뒤 안전 우려를 해소할 수 있는 보장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는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한 3대 선결 조건인 △진상 규명 △재발방지 약속 △신변안전 보장에 대한 북한의 명확한 보장이 있다는 점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