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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JAL '음주비행'하려던 '정신나간 조종사들' 최소 19건 적발

 

[FETV=김영훈 기자] 일본항공(JAL)에서 조종사의 과음으로 여객기 운행이 지연된 사례가 최소 12건 확인됐다고 마이니치신문과 니혼게이자이신문 등이 15일 보도했다.

 

일본항공이 신형 음주측정기를 도입한 작년 8월 이후 조종사에게서 기준치 이상의 혈중알코올농도가 적발된 사례는 19건이었으며, 이 중 새 조종사를 수배하느라 여객기 출발이 늦어진 사례는 12건이었다.

 

이 회사는 빨대를 이용해 정확한 혈중알코올농도를 측정하는 신형 음주측정기를 일본 공항에서 도입했다. 해외 공항에서는 여전히 정확성이 떨어지는 구형 음주측정기를 사용 중이다.

 

적발 사례 19건은 모두 신형 음주측정기를 사용한 일본 출발편에서 나왔다.

 

구형 음주측정기의 경우 피측정자가 날숨을 조금만 내쉬는 식으로 측정 결과를 조작할 수 있어서 실제로 '음주 비행'이 해외 출발편을 중심으로 더 있었을 수 있다고 니혼게이자이는 추정했다.

 

일본항공은 지난달 소속 조종사가 술이 덜 깬 채 여객기를 조종하려다가 영국에서 체포된 뒤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이 회사의 부조종사인 지쓰카와 가쓰토시(42)씨는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영국 항공법을 위반한 혐의로 체포됐다.

 

조종사에게서 술 냄새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현지 경찰이 실시한 음주측정에서 지쓰카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기준치(20㎎)의 9배가 넘는 100㎖당 189㎎인 것으로 측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