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송현섭 기자] 올해 10월 자동차업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생산 및 판매실적 모두 동반 상승했다.
12일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10월 자동차 내수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23.6% 늘어 16만881대가 팔렸다.
수출에서는 작년 10월보다 32.2% 증가한 23만86대가 팔려 액수로는 39억2000만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보다 32.1%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자동차 내수와 수출판매는 물론 생산까지 작년보다 크게 늘었다”며 “전년보다 조업일이 5일 늘어난데 따른 기저효과 등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개별소비세 인하와 신차 출시효과를 비롯한 영향 때문에 내수 판매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올해 10월에는 추석연휴가 끼었던 지난해보다 조업일이 5일 더 많았다.
내수시장에서 팔린 국산차는 22.9% 늘어 13만8184대였고 수입차는 27.6% 증가한 2만2697대로 집계됐다. 현대자동차 싼타페와 기아자동차 K9을 비롯한 신차 출시효과는 내수시장에서 각각 25.0%와 22.9%씩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쌍용차 역시 렉스턴 스포츠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0% 증가했고 말리부와 트랙스를 앞세운 한국GM은 판매량이 7.8% 늘었다. 르노삼성의 경우 QM6 가솔린 모델의 인기를 바탕으로 같은 기간 24.0% 국내 판매량이 급증했다.
수입차는 BMW 520D모델의 잇따른 화재로 BMW의 판매량이 줄었다. 반면 벤츠 모델과 닛산의 렉서스 판매가 꾸준히 늘면서 수입차업계 전체 판매량은 작년 대비 27.6% 늘었다.
수출부문은 늘어난 조업일수와 신형 SUV·친환경차의 인기에 힘입어 작년 같은 달보다 32.2% 증가한 23만86대를 기록했다. 수출액수로는 39억2000만달러로 32.1% 늘어난 셈이다.
특히 국내 자동차 생산은 지난해 10월보다 36.0% 늘어난 38만1595대를 기록하면서 올 들어 월별 기준 최고의 성적을 냈다. 자동차 부품 수출 역시 북미·유럽을 비롯한 대부분 지역에서 호조를 보이며 작년 같은 달보다 36.9% 증가한 21억5000만달러의 실적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