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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도시바, 흑자전환 불구 5년간 7천명 감축한다

 

[FETV=김영훈 기자]일본 전자업체 도시바(東芝)가 앞으로 5년간 그룹 전체에서 7천명의 인력을 감축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8일 전했다.

 

통신에 따르면 도시바는 정년퇴직으로 줄어드는 인력을 충원하지 않고 희망퇴직도 받는 등의 방식으로 이런 규모의 인력을 줄일 방침이다.

 

2015년 드러난 회계부정 스캔들 및 반도체 분야 침체 등으로 고전을 하다 지난해 4년 만에 순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위기 탈출의 기반을 마련한 만큼 경비 절감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탄력을 붙이려는 것이다.

 

이번 인력감축은 50세 이상의 종업원이 많은 현재 인력구성을 적정화하기 위한 측면도 있다. 아울러 도시바는 영국 원전 자회사 뉴제너레이션(뉴젠)도 매각하기로 했다.

 

도시바 그룹의 해외 부문을 포함한 전체 인력은 지난 6월말 기준으로 약 13만2천명이다.

 

과거 회계부정 스캔들이나 실적 부진으로 인한 일부 사업부문 매각으로 줄어든 숫자다. 연간 정년퇴직자는 1천명 선이다.

 

도시바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로 향후 성장 전망이 낮은 화력발전 사업도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만 기존 화력발전소 보수관리 부문은 앞으로도 일정 기간 수요가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대규모 인력감축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지난 4월 취임한 구루마타니 노부아키(車谷暢昭)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자재·부품 구매비 절감과 비용 감축 등에 힘을 쏟아 이익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익의 절반을 차지했던 반도체 메모리 사업을 지난 6월 미국 베인캐피털과 일본 도시바(東芝), 한국 SK하이닉스 등 한미일 컨소시엄에 매각한 만큼 이를 대신할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육성이 새로운 과제다.